신한은행, ‘서울시금고’ 운영 위해 시청 입성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9 10:58
182 views
N
▲ 9일 진행된 신한은행 서울시청금융센터 개점식에서 금융센터 직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박원순 서울시장(맨앞줄 가운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우측에서 두번째), 위성호 신한은행장(좌측에서 두번째) [사진제공=신한은행]

새 시스템 적용해 시민 편의성 확대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104년 만에 바뀐 서울시 금고 운영을 맡은 신한은행이 시청에 입점했다.

9일 서울시와 신한은행에 따르면 시청 지하에서 ‘신한은행 시청금융센터’ 개점식을 개최했다. 개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의 시청 입점은 시금고 변경에 따라서다. 지난해 서울시는 단수금고 체제를 복수금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주금고인 1금고에 신한은행, 2금고에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서울시금고는 1915년 조선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과 금고 약정을 체결한 이후 104년 만에 변경됐다. 그동안은 우리은행이 서울시금고를 맡아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6개월 동안 160여 명을 투입해 세입·세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고 업무를 인수받았다.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와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시금고 전환을 지원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지난 2일부터다.

기존 전산시스템에서는 서울시의 세입·세출 관리와 시금고 업무가 통합 운영됐다. 하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시가 세입·세출 업무를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서울시는 시금고 변경에 맞춰 시금고가 구금고의 수납업무를 대행할 때 자치구로부터 받던 수수료를 없앴다. 기존에는 시금고가 구금고의 수납업무를 대행할 때 구금고 은행이 다르면 구금고 은행과 자치구가 시금고에 수수료를 내야 했다. 앞으로는 내지 않아도 된다.

시금고 변경 이전에는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만 구금고가 달랐지만, 현재는 20개가 다르다. 기존 구금고가 달랐던 용산구는 매년 약 4억원(구금고 3억2000만원, 자치구 8000만원)을 우리은행에 지급했다.

이로 인한 업무 혼선과 수수료 부담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2금고 및 자치구 금고 수납대행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시금고 변경에 따라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을 통해 납부 가능한 계좌가 우리은행에서 전 은행으로 확대됐고, 신용카드 자동납부가 가능해졌다.

박원순 시장은 “시금고 변경을 계기로 세금납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시민에게 더 편리한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짧은 인수인계 과정에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서울시청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하는 서울시의 여정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금고 은행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의 보관·관리 업무를 맡는다.

주금고인 신한은행은 서울시 세입금 수납과 올해 36조원에 달하는 일반·특별회계 지출 등을, 2금고인 우리은행은 약 3조원 규모의 기금 관리를 각각 담당한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