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도로 위에 길안내 화면 띄운 증강현실 내비 공개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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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80의 전면유리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실제 작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웨이레이와 기술 개발

제네시스 G80에 탑재..美 CES서 공개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현대·기아차가 앞유리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워 실제 도로 위에 길안내 화면을 표시하는 증강현실 기술을 제네시스 G80에 탑재했다.

현대·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와 손잡고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현대차가 지난 9월 전략 투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7년부터 홀로그램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선행연구를 추진해왔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야 각도에 맞춰 실제 도로 위에 길안내 화면을 표시해주는 기술이다. 길안내, 목적지점 표시,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 앞차 충돌위험 경고 등 주행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능도 포함된다.

운전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생생한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전면 유리창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LCD 화면을 통해 반사된 영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HUD와 달리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해 영상 크기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다. 이번에 제네시스 G80에 적용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mm, 세로 130mm 크기로 투영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mm, 세로 1310mm로 보이게 된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작동되고 있는 가상 이미지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양사는 국내 실제 도로에서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지속적으로 검증했다. 앞으로는 사람이나 사물,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 건널목 등도 홀로그램 증강현실로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후측방 경고시스템,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등 고도화된 ADAS 기능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V2X(차량-사물 간 통신)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접목해 신호등, 주변 차량, 도로, 날씨 등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 구현도 시도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 이후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양산되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첨단 기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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