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①경력: 뜨거운 열정으로 ‘k-뷰티´창조 신화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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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국내 화장품 업계 신화라 불리는 서경배 회장, 직접 뛰며 사업 성사시키는 열정적인 경영인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개방·정직·혁신·친밀·도전이라는 우리의 가치를 만들었고, 이 가치들을 기반으로 한 고(高)몰입 조직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좋은 기업은 헝그리 정신만으로 갈 수 있지만 위대한 기업은 가치가 있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지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가치를 추구하는 데 시선을 모아야 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직원들에게 강조한 가치경영이다.

1997년부터 아모레퍼시픽 그룹을 이끌어온 서경배 회장에게 혁신·도전은 중요 키워드다. 꼼꼼하게 제품들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해외 시장을 직접 뛰어다니는 열정적인 경영인이다. 서회장의 가치경영은 그가 취임후 20년도 되지않아 한국화장품산업을 글로벌시장에서 K뷰티로 꽃 피웠다.

서회장은 선친인 서성환 태평양창업주에게서 화장품사업을 승계해 아모레퍼시픽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키웠다. 그는 취임 후 화장품시장 개방 이후 내수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던 당시 구조조정을 하면서 혁신에 나섰다. 기능성 화장품, 쿠션팩트, 한방 화장품 브랜드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 1987년 취임 후 과감한 사업구조조정 단행


서경배회장은 1963년 1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1987년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1989년 태평양종합산업 기획부장, 1990년 태평양 재경본부 이사대우 본부장을 맡았다.

1994년 태평양 기획조정실장 사장을 맡아 증권, 패션, 야구단, 농구단 등 화장품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하는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했다.

1997년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후 대외적 활동도 왕성하게 펼쳤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 부회장(1999년∼2003년)을 시작으로 대한화장품공업협회 38대·39대 회장( 2003년∼2007년)을 맡았다. 이기간 국내 화장품산업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13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 취임 후 눈부신 경영성과‥ 20년간 수출액 약 200배 증가


서경배 회장은 21세기 기업의 비전을 '미(美)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전면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키우며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을 글로벌뷰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서 회장이 취임 후 아모레퍼시픽 그룹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데 설화수와 같은 한방 화장품과 아이오페처럼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만들어낸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가 큰 역할을 했다.

국내를 넘어 중국과 아시아권에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가장 널리 알린 브랜드는 ‘한방 화장품’ 설화수다. 1997년 출시된 설화수는 인삼, 자음단, 적송 등 귀한 한방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동양의 멋스러움을 담은 용기에 담아 한방화장품으로 탄생시켰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국의 한방 화장품이 글로벌 명품 화장품 반열에 들게 만들었다.

아이오페의 경우 전문가들이 연구해 만드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실제 글로벌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쿠션 팩트를 개발해 냈다. 아이오페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다.

아이오페는 생명 과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효능인 성분과 제품을 개발하고, 피부와 소재 그리고 기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아이오페 랩을 통해 정밀한 피부 측정으로 개인의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군을 피부 전문가들이 추천한다.

1997년 3월 서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한 이후 20여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룬 경영성과는 눈부시다. 1996년 말 매출액은 6462억원였으나 2017년 말 5조 1238억원으로 약 8배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996년 말 522억원에서 5964억원으로 11배 이상 늘어났다.

1996년 94억원이던 수출액은 취임 20년만에 1조6968억원(2016년)으로 181배나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초기 수출사업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2년부터는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해 3200개가 넘는 현지 매장을 둔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11년부터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를 내세워 중국과 아시아 화장품시장을 공략했고, 유커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면세점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설화수는 급부상했다.

유커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설화수는 2015년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겼다. 국내에서도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2012년부터 방판 중심의 매출을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과 면세점 등 유통채널 다각화를 진행했다. 브랜드 구조조정을 진행해 라네즈, 설화수,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뷰티브랜드를 정하고 중국과 아시아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우는데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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