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머리 어지럽다고 다 빈혈?…메니에르병, 이석증 등 의심해봐야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2 11:46   (기사수정: 2019-01-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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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 이유는 다양하므로 병원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50대 최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자꾸만 머리가 어지럽다. 심할 땐 하늘이 핑 도는 것 같은 증상을 겪었다.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느 날 새벽, 잠을 자다 일어나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껴 진료를 받아보니 '이석증'을 앓고 있다고 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머리, 귀, 심장, 혈관 이상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럼증의 가장 큰 원인이 빈혈과 영양부족이라는 얘기도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어지럼증의 20~50%를 차지하는 경우가 ‘이석증’이다. 어지럼증의 원인을 빈혈로 인식하고 철분제를 섭취했다가는 활성산소가 체내 많이 생성되는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영양부족으로 인식하고 음식 섭취량을 늘렸다가는 추후 치료에 있어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어지럼증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팽이 돌 듯이 뺑뺑 돈다, 앞이 캄캄하다, 아찔하다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몇 걸음을 걷고 구토를 하거나,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귀가 먹먹하다던가, 눈이 침침해지고 발음이 잘 안 되기도 한다.

이번 시간에는 ‘귀’로 인한 어지럼증을 살펴보고자 한다. 귀로 인한 어지럼증에는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 등 3가지가 있다.


‘귀’로 인한 어지럼증, ‘이석증·전정신경염·메니에르’


전체 어지럼증의 20~5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몸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하는 이석이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이석증에 걸리면 주변이 빙빙 돌고 땅이 울렁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특히 아침에 심하다.

이석증은 비디오안진검사기를 통해 어느 곳에 이석증이 생겼는지 판별되면, 간단한 약과 운동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석 치환술로 이석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석 습성화 훈련을 통해 이석증을 극복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염증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가 수 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된다. 전정신경염은 양성 질환이고,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환자가 견딜 수 있다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전정신경염 재활운동으로 전정신경을 강화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메니에르병은 귀에 물이 찬 듯 먹먹한 느낌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귀 고혈압'이라고 할 수 있다. 달팽이관 안 내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않으면 달팽이 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먼져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다가 점차 청력이 떨어지고, 이명이 생긴다. 그러다 압력이 세지면 달팽이 관이 터지는데, 이때 극심한 어지러움을 겪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이뇨제를 복용해 염분을 배출해 주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 스테로이드로 청력을 보존할 수 있다."며 "정말 어지러울 때를 대비해 어지럼증 비상약과 안정제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메니에르는 짠 것, 단 것, 매운 것, 국물, 소금, 설탕 등 인공적인 것을 많이 섭취해 생기는 것인 만큼 이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 가만두면 청력에도 영향


귀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을 가만히 두면 청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청력이 약해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항생제 투여 중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내버려 두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 교수는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 바로 병원에서 청력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돌발성난청의 경우 2주에서 한 달 정도 방치하면 청력이 떨어져 평생 회복하지 못한 채 살 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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