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LG화학, 평균연봉 9000만원에 신성장 동력이 매력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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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공장 전경 모습 [사진제공=LG화학]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석유화학산업에서 미래 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70년 넘게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국내 화학기업이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판매, 연구개발(R&D)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ABS, 편광판, 자동차 전지 등과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며 ‘글로벌 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전통적이었던 석유화학산업인 기초소재 중심에서 전지, 정보전자소재, 재료 사업의 강화를 꾀하며 미래 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물/바이오’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9000만원 … 연봉 상위 1% 기업


LG화학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 평균 급여액은 9000만원, 잡코리아에 따르면 8336만원이다. 잡코리아 연봉 자료는 고용보험 신고 보수총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했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업정보 사이트인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토대로 LG화학의 평균연봉을 5738만 원으로 집계했다. 경력직을 포함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국민연금 기준)은 3916만원으로 공시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의 경우 소득 상한선과 하한선이 설정되어 있어 소득 전체가 아닌 일부 소득에만 부과되기 때문에 고액 연봉이 모두 다 반영되지 않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3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5만 5000원으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4986만원이다. 평균 임금총액은 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LG화학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752만 원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LG화학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사진=크레딧잡 이미지 캡쳐

② 안정성 분석=입사율이 퇴사율보다 2배 이상 높아 … 평균 근속연수는 10.9년

LG화학의 직원 수는 2018년 11월 기준 1만 8852명이다. LG화학에서 지난 1년간 입사한 직원은 2325명으로 전체 직원수의 12%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812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4%다. 입사한 직원의 수가 퇴사한 직원보다 2.5배 가량 많다. 그만큼 LG화학 직원 이직률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실제 LG화학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9년이다. 사업부문별과 성별에 따라 근속연수는 차이가 있는 편이다. 기초소재 부문 남자는 15.7년, 여자는 9년으로 모든 부문 중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전지 부문에서 남자 7.8년, 여자 6.1년,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 부문에서 남자 11.2년, 여자 7.5년, 생명과학 분야는 남자 10.8년, 여자 6.8년 등을 기록했다. 직원들이 평균 10년 이상 일한다는 것은 ‘고용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③성장성 분석= 기초소재와 2차 전지 '투트랙'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구축 예정


LG그룹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 대해 미래 먹거리 육성 차원에서 '긴 호흡'으로 투자해왔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중국이 LG화학의 첫 승부처다.

현재 중국은 자국 업체들에게만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을 하며 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중국의 보조금 지급이 끝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국내업체들과 경쟁하게 된다.

LG화학은 지난 11월 중국 남경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미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 전기차용 전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 부지 내 지상 3층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설비 라인을 확보한다. 이 곳에서는 주행거리 320㎞ 기준의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를 연 5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크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기초소재 한 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추후엔 기초소재와 2차 전지 두 곳에서 매출이 크게 향상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사진제공=LG화학]

④ 기업문화='선택적 복리후생제도'로 개인별 맞춤형 복지 제공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신소재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면서 임직원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2년 1만 2000명이었던 국내 임직원 수는 현재 1만 8000여명으로 50%이상 늘었다.

젊은 직원들의 비중도 늘어나면서 LG화학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핵심 업무 집중을 통해 야근과 휴일근무를 줄이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리프레시 휴가를 장려, 임직원들이 원하는 기간에 언제든지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LG화학은 2006년 LG그룹 최초로 '선택적 복리후생제도'(일명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를 도입, 임직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란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메뉴 중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개인이 필요로 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복리후생제도이다.

연간 한도로 임직원들에게 일정 포인트를 제공하고, 여가·휴양, 자기계발, 건강증진, 선물·제품 구입 등 카테고리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포인트로 차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임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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