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대 JOB뉴스]④ 1인가구 증가로 '직업 세계' 급변

강이슬 기자 입력 : 2018.12.28 19:55 ㅣ 수정 : 2018.12.28 19:55

[2018 10대 JOB뉴스]④ 1인가구 증가로 '직업 세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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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와 편의점수가 동시에 증가했다. 이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1인가구의 증가는 삶과 소비 방식 바꾸어 직업판도 뒤집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1인가구가 증가 여파로 '직업의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 4인가구가 주요 가구형태였던 시절에 비하면 삶과 소비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유망직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우습게 여겼던 산업이 급성장할 가능성에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감소를 우려했으나 올해의 경우 성장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같은 인물은 1인가구 시대가 고도화되면, 가족쇼핑 공간인 대형마트는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가구 4% 증가, 편의점 수 15.9% 증가로 이어져

편의점의 성격도 '나홀로족'의 생활공간으로 진화중


올해 직업세계의 급변화는 '편의점 사장님'의 증가에서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1인 가구 수는 561만677가구다. 2016년(539만7615가구)에 비해 4% 증가했다. 특히 1인가구 중에는 2030세대가 193만252명으로 34%를 차지했다. 젊은 1인 가구가 증가한 셈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편의점의 '알맹이'도 변했다. 편의점이 1인 가구의 주 쇼핑공간이 됐기 때문이다.

1인 가구에 맞춰 ‘소포장’ 과일과 야채 제품이 늘어났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과일과 야채가 더 저렴하더라도, 1인 가구가 다 먹기엔 버거운 양이다. 그 때문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포장’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1월 1월부터 12월 16일까지 소포장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65.4%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포장 야채 매출도 30.3%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서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가정 간편식 매출은 1년 전보다 86.2%나 증가했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관련 제품의 출시가 이어졌다.

1인가구의 증가가 편의점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편의점수는 3만9683개로, 전년 대비 15.9% 상승했다. 치킨, 한식, 커피 등 15개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맹점수도 가장 많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매출도 뛰었다.

편의점 종사자 수는 15만4815명으로, 1년 전보다 21.0%나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액도 19조3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나 뛰었다.

증권업계, "편의점 매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2018년에도 편의점 증가가 추세는 계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도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편의점 매출 증대를 전망했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는 도시락과 간편식 등 편의점 소비의 증가로 이어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편의점 수 증가는 ‘과다출점’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이 담긴 ‘자율규약안’이 발표됐다. 편의점 출점거리 제한이 폐지된지 18년 만에 부활이다.

앞으로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이마트24 등의 편의점은 다른 브랜드일지라도 상권 특성과 담배 소매인 지정 거리기준 등을 고려해 50~100m 이내에는 출점할 수 없다. 또 가맹점주가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폐업을 원한다면 가맹본부가 영업 위약금을 감경하거나 면제해 폐점 부담을 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