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전기, 평균연봉 7700만 원의 글로벌 부품 선도기업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2-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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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최근 삼성전기는 자체사업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40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3%가량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실적 상승이 단기적인 성과이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지=삼성전기 홈페이지]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모듈·MLCC·기판 등 생산하는 삼성그룹의 대표 전자부품사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전자부품 계열사다. 1973년 오디오·비디오 부품을 생산하는 삼성산요파츠로 출발했다. 1977년 삼성전자부품을 거쳐 1987년 2월 지금의 삼성전기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0년대에는 소재 및 컴퓨터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1990년대에는 칩 부품, 이동통신 부품, 광 부품 등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운영하는 사업은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등을 제조하는 모듈 사업 △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칩 인덕터, 칩 저항 등을 개발하는 컴포넌트 사업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고밀도 다층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 사업 등이다. 국내 사업장으로 수원(본사)·세종·부산·천안·울산 사업장 등이 있으며, 중국·베트남·태국·필리핀 등에 법인이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7322만 원~7700만 원…연봉 상위 1%

잡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평균연봉은 2016년 기준 7322만 원이다. 잡코리아 연봉 자료는 기업 경영공시자료와 공공기관 공개자료 등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은 금융감독원 정보를 토대로 삼성전기의 평균연봉을 7700만 원으로 집계했다. 초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금감원 기준)은 3909만 원으로 공시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삼성전기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3446만 원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삼성전기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삼성전기 기업 및 연봉 정보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입사율이 퇴사율의 2배, 평균 근속연수 12.3년

크레딧잡에 따르면 삼성전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입사한 직원은 2247명으로 전체 직원 수(1만2038명)의 19%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1015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8%다. 입사한 직원의 수가 퇴사한 직원보다 2배가량 많다. 그만큼 삼성전기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기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3년이다. 성별 기준으로 평균 근속연수를 보면 남성 직원 13년, 여성 직원이 9.9년으로 집계됐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대체로 높으나, 여성 직원은 그에 못 미쳤다.

▲ 올해 10월까지 삼성전기 직원 수 변동 현황 ⓒ 크레딧잡


③ 성장성 분석= 삼성전자 의존도 낮추고, MLCC 등 신성장동력 확보

최근 삼성전기는 자체사업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거둔 영업이익(4050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3%가량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실적 상승이 단기적인 성과이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만 해도 주로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해 수익을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카메라·통신모듈과 기판 등 삼성전자 공급 비중이 높은 사업 외에 MLCC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력해 실적 성장을 끌어내고 있다. 3분기 전체 매출액 중 MLCC 사업부 매출의 비중은 40%에 달한다.

MLCC는 반도체를 잇는 ‘산업의 쌀’로 꼽히는 전자부품이다. 전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에 들어가며,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전으로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2위 MLCC 공급자다.


④ 기업문화 분석=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활발

삼성전기는 주 40시간 근로와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직무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비효율적인 업무 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 개개인의 업무 몰입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 문화를 추구한다.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도 제공한다. CIC(Change, Innovation, Challenge)를 모토로, 직책·부서별로 직무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법인의 우수 인력을 선발, 본사로 초청해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는 GLP(Global Leadership Program) 과정도 있다.

회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대학교까지 자녀 학자금 지원 △의류·운동·여행·공연·독서·외국어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 포인트 제공 △의료비(본인, 배우자, 자녀) 및 정기 건강검진(본인 및 배우자) 지원 △법정 복리후생 보험금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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