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심리 반등…내년 최저임금 인상 기대 영향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12-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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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블랙페스타 모습. ⓒ연합뉴스

12월 소비자심리지수 9월 개편 이래 첫 상승 전환

6개 주요 지표 중, 가계 재정 전망과 밀접한 지수 3개 상승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 9월 개편 이래 처음으로 상승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도 비관적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97.2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7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9월 관련 지표가 개편된 이후 CCSI는 10월(-0.7포인트), 11월(-3.5포인트) 내내 떨어지다가 처음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CCSI는 여전히 100 아래를 밑돌고 있다. CCSI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 9월(100.2)이 마지막이다.

한국은행은 소폭 상승한 원인에 대해 "내년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응답자가 많았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됐을 수도 있고, 임금 협상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 이런 결과를 보인 것 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3개가 상승했다.

생활 형편전망 CSI는 9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으며 가계수입전망 CSI는 2포인트 올라 99, 소비지출전망 CSI는 1포인트 올라 91로 집계됐다.

3개 모두 가계 재정 전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수들이다.

현재 경기판단 CSI(62)와 향후 경기전망 CSI(72) 등 2개 지수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생활 형편 CSI(89)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식품 물가가 오르며 현재 생활 형편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며 "일부 지수는 오르고 일부는 내렸지만 CCSI 변동 폭 자체는 큰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가격전망 CSI(95)는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월 128에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예상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수 개편 이전인 7월(98)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탓에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주택 입주 물량이 증가한 여파로 보인다.

금리 수준 전망 CSI(132)는 2포인트 올랐다. 국내외 정책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전과 같은 2.4%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34.4%), '개인 서비스'(29.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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