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젊은피’ 수혈 파격 ‘인사’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12-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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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개최하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11곳 CEO 가운데 7명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 은행장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연말 깜짝 인사로 내년 ‘리딩금융그룹’ 타이틀 탈환 위한 포석 마련

‘일본통’ 진옥동 부사장, “‘은행’ 안정에 최적 인물” 내부 평가 받아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역대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내년 ‘리딩금융그룹’ 타이틀 탈환을 위한 고삐를 바짝 잡았다. 인사 시기는 약 두 달 빨라진 데다 계열사 CEO 평균 연령 또한 2.3세 젊어진 57.3세로 내려가면서 '파격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개최하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11곳 사장 가운데 7명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인사는 내년 2월 말로 예정됐으나 깜짝 인사를 단행한 이유는 조용병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각종 억측과 소문 등을 철저히 없애기 위해 내린 판단이다.

먼저 신한은행 은행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신한금융투자 사장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신한생명 사장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또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 선임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유동욱 신한DS 사장·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은 연임 결정됐다.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단연 신한금융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장 자리다.

신한금융은 통상 2년 임기 후 1년 연임을 적용하는 ‘2 1’ 방식이지만, 2년 임기를 채운 위성호 행장은 물러나게 됐다.

이번에 선임된 진 부사장은 신한은행 내부에서 ‘일본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거친 신한금융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주주를 밀착 관리하면서 주주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내정자는 지난해 1월 일본법인장(상무급)에서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으로 부행장보를 건너뛰고 초고속 승진했다. 또 지난해 3월 지주 부사장으로 임명됐고, 1년 만에 다시 행장으로 올라섰다. 조 회장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 평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진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인사는 ‘세대 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60세에서 57.3세로 2.7세 젊어졌다.

신임 사장단 7명 중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이 1961년생이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이 1962년생이며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이 1959년생이다.

이처럼 계열사에 젊은 피를 수혈한 데에는 세대교체를 통해 내년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이번 인사의 핵심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세대교체”라며 “경기 전망이 어두운 데다 변화가 빠른 만큼 (젊은 세대로부터) 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연말 조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년 ‘리딩금융그룹’ 타이틀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KB금융그룹에게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넘겨준 뒤 차이를 줄이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6434억원으로, KB금융(2조8688억원)보다 1194억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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