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60% “전년보다 매출 하락”…최저임금 인상 영향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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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밝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10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조사대상인 전국 17개 시·도 1204개의 소상공인 사업체 가운데 60.4%(720여 곳)가 작년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 연합뉴스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720여 곳서 매출 하락 호소

경쟁심화 및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사업장 10곳 중 6곳에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밝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10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조사대상인 전국 17개 시·도 1204개의 소상공인 사업체 가운데 60.4%(720여 곳)가 작년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매출이 증가한 사업체는 6.2%(74곳)에 그쳐 10배 정도 차이가 났다. 오히려 전체 응답자의 54.2%(650여 곳)는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올해 손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손실을 본 사업체 중 전년보다 손실이 감소한 사업체는 13.2%, 손실이 증가한 업체는 86.8%에 달했다.

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경쟁심화’(49.6%)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34%) 때문이라는 소상공인들이 많았다.

특히 최저임금의 경우 올해 7530원으로 전년 대비 16.4% 상승한 데 이어 내년(8350원)에도 10.9% 인상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67.6%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매우 부담이 크다’는 응답(21.3%)과 ‘부담이 큰 편이다’는 응답(46.3%)이 주를 이뤘다. 최저임금 인상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7.3% △빠르다 49.3% 등 빠르다는 응답이 무려 86.6%로 조사됐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가 상승한 사업체는 33.7%였다. 이들의 월평균 인건비 상승액은 36만 7000원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최저임금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한 ‘일자리안정자금’(월 13만 원)보다 높은 액수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종업원 수를 감축(16.9%)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26.4%)했다고 응답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 악화가 이번 조사로 실증적으로 드러났다”며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2019년도 최저임금안을 유예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긴급명령을 발동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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