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4번째 상고신화'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조용병 회장 신의 한수될까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8-12-22 08:59   (기사수정: 2018-12-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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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연합뉴스

그룹 분위기 쇄신 나선 조용병 회장 승부수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내 상고출신 계보를 잇는 진옥동 부행장을 차기 신한은행장에 전격 발탁하면서 50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덕수상고 출신인 진 신임행장 내정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회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으로 연결되는 신한 고유의 상고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신한은행의 첫번째 상고출신 행장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회장이 테이프를 끊었다. 1991년 일본지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라응찬 씨가 은행장에 오르자 당시 금융계는 '50대 고졸행장'이라는 신선한 충격에 말문이 막혔다.

선린상고 출신인 라 행장은 이후 은행장 3연임, 금융지주회장 4연임이라는 신화를 이어가며 뒤늦게 은행업에 뛰어든 신한은행을 리딩뱅크 반열에 올려놓았다.

신한은행은 라응찬 전 회장에 이어 신상훈 전 신한금융사장(군산상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덕수상고) 등 상고 출신이 잇달아 실권을 쥐면서 은행 중에서 가장 앞서 학력타파에 나서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진 행장 내정자는 신한은행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일본 오사카 지점장, 신한의 일본현지 법인은행인 SBJ은행을 거치면서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근무를 하면서 방송통신대(학사)와 중앙대(석사)에서 학위를 취득한 진 행장 내정자는 2016년 은행 부행장으로 발탁 승진했고 지난해 3월 신한금융지주 브랜드전략팀 부사장을 맡았다.

진 행장 내정자는 이번에 함께 발탁된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선린상고)과 함께 그룹내 상고출신 계보를 잇는 대표주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 왼쪽부터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후보,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후보,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후보. Ⓒ연합뉴스

이밖에 김병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내정됐고 신한생명에는 최근 신한금융이 인수합병(M&A)에 성공한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대표가 추천됐다.

신한 BNP 파리바자산운용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WM그룹 부문장이, 신한캐피탈은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 겸 글로벌사업그룹 부문장이 추천됐으며 신한아이타스 사장으로는 최병화 신한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57세다.

채용비리 수사 등으로 조직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신한금융그룹이 이번 깜짝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은 물론, KB금융에 빼앗긴 1등 금융그룹 자리를 되찾아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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