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롯데 신동빈의 ‘세대교체’ 인사, 규모도 13% 늘려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12-19 20:43   (기사수정: 2018-1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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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정기 임원인사가 19일 단행됐다. ⓒ 롯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 사업 등 이끌어 나갈 젊은 리더 전진 배치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롯데 신동빈 회장이 경영 복귀 이후 처음 가진 대규모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경영 상황에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했다.

롯데는 19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카드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의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총 200명이다.

이번 인사는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을 실현한 젊은 인재로 채웠다.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사 규모는 신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이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때보다 확대됐다. 올해 1월 10일 발표된 2018년 1차 정기 임원인사에는 총 177명의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19일 1차로 발표된 2019년 정기 임원인사만 보더라도 이보다 13% 증가한 규모다. 20일, 21일 계속될 인사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BU장 절반 교체..BU장 평균나이 64세에서 61.5세로 젊어졌다


사업부문장(BU장)도 4명 중 절반이 교체됐다. 기존 이원준 쇼핑부문장(부회장, 1956년생), 허수영 화학부문장(부회장, 1951년생), 이재혁 식품부문장(부회장, 1954년 생), 송용덕 호텔서비스 부문장(부회장, 1955년 생)에서 허수영 부문장과 이재혁 부문장이 물러난다.

뒤를 이을 신임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이다. 신임 김 BU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을 이끌어왔다. 특히 LC타이탄 대표를 맡아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신임 식품BU장엔 롯데푸드 이영호 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1983년 롯데칠성음료로 입사해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거의 전 분야를 두루 거쳤다.

김교현 BU장은 1957년생으로, 전임 허수영 BU장보다 6살 젊다. 이영호 식품BU장은 1958년생으로, 이재혁 전임 BU장보다 4살 젊다.이로써 BU상 평균나이는 기존 64세에서 61.5세로 2.5살 젊어졌다


▲ 롯데그룹 화학BU장 김교현 사장(왼쪽), 식품BU장 이영호 사장 ⓒ 롯데


한편, 두 BU장과 함께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도 물러난다.

롯데그룹 측은 “그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일부 BU장들과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롯데렌탈·롯데면세점 등 계열사 대표들도 대거 변경

계열사 주요 대표들도 신임으로 대거 선임됐다. 총 17명이 롯데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으로 승진했고, 11명이 보임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로는 롯데아사히 대표를 지냈던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렌탈의 신임 대표에는 이훈기 오토렌탈본부장이 선임됐다. 이훈기 신임대표는 기획과 신규사업 전문가다. 롯데케미칼과 LC타이탄 대표를 거쳤으며 15년 롯데렌탈 인수시 합류하여 기획과 영업 분야에서 근무해왔다.

이 외에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 이갑 대홍기획 대표, 대홍기획의 신임 대표로는 홍성현 어카운트솔루션 본부장, 롯데캐피탈 신임 대표로 고정욱 롯데캐피탈 영업2본부장이 선임됐다.


신임 여성임원 4명 포함..여성임원 더 추가될 수도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신임 여성임원 4명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총 30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났다.

롯데첨단소재 윤정희 마케팅지원팀장, 호텔롯데 배현미 브랜드표준화팀장,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조기영 산업전략연구담당, 정보통신 배선진 PMO담당 수석이 신임 임원이 되었다. 기존 임원 중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진달래 품질안전센터장이 상무보A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은 더 추가될수도 있다. 오는 20일 이사회를 진행하는 롯데쇼핑 등의 계열사에서도 추가 신임 여성임원 및 승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임원도 선임됐다. 롯데제과 인도법인인 롯데인디아의 밀란와히(Milan Wahi) 법인장이 수익성을 개선시킨 공로로 임원으로 신임되었다. 이로써 롯데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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