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백도어' 논란 중대 분수령, 삼성전자 및 이통 3사 촉각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12-19 19:19   (기사수정: 2018-12-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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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제공

과기부 5G 보안 기술자문협의회, 삼성·화웨이 중심으로 1차 자문 마쳐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1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5G 보안 기술자문협의회'를 통해 화웨이, 삼성전자 등 이동통신 3사의 5G 기지국 장비 보안 관련 기술 자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 일부 제조사 삼성, 화웨이 정도 설치가 되어가는 시작되는 단계인데 설치하는 부분에 대해 이통사가 자체 검증 후, 거기에 대해 5G보안자문협의회에서 검토해 자문이나 보완을 1차적으로 했다”며 “백도어 문제를 딱 집어서 검토한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백도어나 악성 코드 등 여러 행위들을 방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안상의 고려사항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과 화웨이 외에 나머지 장비사들도 남아 있고, 실제 운영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봐야하는 것들이 있어서 기간은 자문 기간은 내년 초까지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협의회는 5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국민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이동통신사들의 효과적 보안점검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월 구성됐다. 5G보안협의회는 이통3사, 과기부, 산학연 보안전문가(대학, 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등 20명 내외로 구성돼 있다.
 
주요 논의 사항에는 △5G 네트워크 구축 시 이통 3사의 자체보안점검에 대한 기술자문 △ 5G 보안기술 동향 공유 △5G시대의 보안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정책적 대응방향 검토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5G 장비 보안검증은 장비를 도입하는 이통사가 직접 수행하며 정부는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구성해 이통사가 철저한 보안검증을 수행하도록 기술자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는 특정 제조사 장비에 국한하지 안혹 모든 제조사의 장비를 대상으로 기술자문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자문 대상으로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초점은 화웨이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화웨이는 글로벌 장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백도어가 심어져 있을 수 있다는 보안 논란에 휩싸여 있다.  '백도어(backdoor)'는 미인증 사용자가 무단으로 시스템에 접근해 메시지, 통화기록, 위치 정보 등을 알아내는 가상 통로를 말한다. 실제 이를 활용하면 도청이나 해킹을 통한 스파이 활동, 통신 교란 등이 가능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에 대해 백도어 문제를 주장하며 사용금지를 시켰고, 캐나다, 유럽 등 동맹국들은 동일한 이유라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금지시켰다. 이를 두고는 실제 보안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를 우려했다는 점, 차세대 망 관련해 중국기업이 독식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의 가능성 두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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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분위기에 국내 이통사들의 행보도 엇갈렸다. 4차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르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은 모두 5G 적용을 기반으로 하는 상황에서 국내 이통3사는 5G망 장비 도입과 관련해 엇갈린 결정을 내렸다. 
 
SK텔레콤은 9월 5G 장비업체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을 선정했고, KT도 11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3사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화웨이를 포함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4사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만이 무선 망 도입에 화웨이를 선정함에 따라 향후 화웨이 백도어 논란이 어떻게 국내에서 정리되느냐에 따라 이통사 시장 판도에 굉장히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을 어떻게 공략할지 또한 눈여겨 봐야 한다. 5G 초기에는 LTE망과 비슷하게 장비를 구축하는 종속모드(NSA)이지만 이후 5G의 수요가 높아지면 5G 단독모드(SA)로 넘어가게 된다.
 
초기 NSA모드일 땐 이미 구축한 LTE장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SA모드로 넘어가고 나면 글로벌 장비업체들은 또다시 경쟁해야한다.
 
한편 정부의 5G 보안에 관한 자문은 오히려 LG유플러스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전해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보안 자문에 관해선 LG유플러스가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어찌보면 정부 차원에서 보안을 검증해주는 것이니 유플러스 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화웨이는 스페인의 국제CC인증기관에 보안 인증을 신청했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장비에 대한 보안검사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 만료되는 시점에선 국내 전문가들이 해외에 가셔서 보안문제 검증 완벽히 이뤄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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