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추운 겨울, 당뇨 환자에게 위험한 '당뇨발'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8-12-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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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당뇨병을 앓고 있는 50대 박 모 씨는 어느 날부터 발가락에서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박 모 씨는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발가락의 감각은 무뎌졌다. 양말을 벗어 발을 확인해보니, 발가락은 까만색으로 변해있었다. 병원에서는 조금만 늦었다면 발가락 괴사로 절단할 뻔했다고 한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추운 겨울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당뇨병성 족부변성'이다. 흔히 '당뇨발'이라고도 불린다. '당뇨발'은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말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당뇨 환자들의 혈액순환이 더욱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당뇨발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당뇨발은 발의 피부 또는 점막이 헐어서 생기는 발 궤양이다. 당뇨로 인한 신경병증이나 말초혈관질환이 궤양을 일으키거나, 질환을 악화시킨다. 당뇨환자의 20%가 한 번 이상 당뇨발을 겪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일부를 절단하기도 한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장애와 혈관 속 높은 당 수치가 신경세포를 죽여 감각이 무뎌서 작은 상처도 빨리 낫지 않게 된다.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발가락을 시작해 발목, 무릎까지 절단할 수도 있다.

당뇨발 환자들은 혈관조영술을 통해 혈관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혈관이 막혀있다면 시술을 통해 막혀있는 혈관을 뚫고 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상처의 균이 뼈까지 침투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발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번 시술과 절제가 이뤄질 수 있어 치료 기간이 길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당뇨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타이트한 옷을 입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꼭 끊어야 한다. 차가운 곳에 가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나 화상도 당뇨발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늘 발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발의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맨발로 돌아다니는 일은 없어야 하고, 찜질방 같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황나현 교수는 "당뇨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생겼을 때 절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작은 상처일지라도 발에 상처가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엄지발가락이 까맣게 괴사한 뒤 병원을 찾으면 이미 손을 쓸 수 없어 절단해야 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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