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LS그룹 구자열 회장 ①경력: ‘콜럼버스의 눈’으로 미래를 찾는 만능 스포츠맨

권하영 기자 입력 : 2018.12.13 06:19 |   수정 : 2018.12.13 06:19

구자열 회장 ①경력: ‘콜럼버스의 눈’으로 미래를 찾는 만능 스포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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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콜럼버스 정신’ 강조하는 구자열 LS회장, 도전과 혁신 즐기는 경영인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낡은 지도만 따라가면 신대륙을 볼 수 없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도전하라.”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사내 임직원들에게 이처럼 콜럼버스의 아메리대륙 발견 정신을 강조한다. 그의 영어 이름도 ‘크리스토퍼 구(Christopher Koo)’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따왔다. 혁신과 도전은 구 회장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구자열 회장은 LS그룹 창업주 중 한 명인 고(故)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가 큰아버지로, 범LG가에 속한다. 오너가 일원이지만 보수적인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과감하고 도전적인 스타일의 성과주의자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1978년 LG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1980년 LG상사 뉴욕지사를 시작으로 동남아지역본부장,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 임원 등을 역임했다. 이때 국제무대에서 금융 사업을 이끌면서 글로벌 경제 흐름을 눈으로 확인했다. 영어와 일어 실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2004년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섰다. 2008년 LS그룹으로 사명이 바뀐 뒤 이듬해인 2009년 LS전선 사업 부문 회장직에 올랐다. 2013년부터는 사촌인 구자홍 전 회장에 이어 LS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


■ 적극적인 M&A로 글로벌 경쟁력 키워…미래 생존 위한 R&D 강조

구자열 회장은 LS전선 경영 당시,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신진시장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영국,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법인을 세워 사업 영역을 대폭 넓혔다.

LS전선의 성장궤도를 그린 인수합병(M&A)도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2005년 진로산업(현 JS전선)과 2008년 미국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SPSX), 2009년 중국 홍치전선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LS전선은 글로벌 전선 시장 10위 기업에서 3위 기업으로 급성장, 이탈리아 프리즈미안·프랑스 넥상스와 함께 세계 3대 전선업체로 올라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구 회장은 현재 LS그룹을 진두지휘하면서 과감한 연구개발(R&D)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LS그룹 회장이 된 뒤 가장 먼저 R&D 분야를 강화했다. 임원이 한 명뿐이었던 당시 LS연구소를 전면 개편하고 인력을 보충했다. “R&D 없이는 새로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게 구 회장의 소신이다.


■ ‘재계의 팔방미인’ 대한자전거연맹 회장부터 한국발명진흥회장까지

구자열 회장은 재계의 ‘팔방미인’으로도 유명하다. 산악자전거(MTB)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히 재계의 손꼽히는 사이클 마니아인 그는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최근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에서 30년간 모아온 자전거 300여 점 중 일부를 전시하는 등 각별한 ‘자전거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구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한국발명진흥회장,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정책 심의기구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로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일관되게 걸어오고 있다. 다양한 기술 융복합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히 준비된 CEO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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