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경제산책] JTBC 가상화폐 논쟁 그후 11개월 “비트코인 욕하던 유시민이 옳았다”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9 11:22   (기사수정: 2018-12-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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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8일 방송된 JTBC '가상화폐 토론회' 참여자들. ⒸJTBC뉴스룸

유시민, "거품 꺼지면 맨 마지막 투자자 망할 것"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으로 전국이 들썩이던 지난 1월 18일 JTBC 뉴스룸은 '가상화폐,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연말부터 불어닥친 전세계적인 투기 광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인 8300억달러를 찍고 내리막을 타던 시기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1만9300달러에서 1만1500달러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벌어진 토론이니 세간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토론에는 유시민 작가(현 노무현재단이사장),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반대편에,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공동대표(전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설립자)와 정재승 카이스트교수가 찬성편에 각각 서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당시 토론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토론승리자가 누구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규제강화를 주장한 정부입장보다 오히려 더 센 규제 필요성을 주장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11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유시민 작가가 옳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 작가는 당시 "비트코인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의 꿈이 현실의 욕구와 미래에 대한 욕구와 엉키면서 현재 '투기 광풍'을 불러온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개발자들은 '투기'의 목적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도 홈페이지를 보면 사기다. 비트코인이 홈페이지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 개인적으로 가능성을 제로로 본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JTBC 썰전을 통해서도 “가상화폐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해 누군가가 지금 장난을 쳐서 돈을 뺏어 먹는 과정”이라며 “거품이 딱 꺼지는 순간까지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살 것이고 결국 맨 마지막에 잡고 있던 사람들은 망할 것”이라고 수 차례 비판했다.



▲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9일 현재 1100억달러로 고점(8300억달러) 대비 7200억달러가 증발했다. Ⓒ코인마켓캡


JTBC 토론 이후 가상화폐는 반등 다운 반등 없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현재 가상화폐 전세계 시가총액은 11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8300억달러에 비해 7200억달러(-86.7%)가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3400달러로 사상최고치 대비 82.3% 떨어졌다.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최고가 대비 반의 반토막이 더 나 있는 상태다.

달러와의 연동성으로 가격변동성이 거의 없는 테더가 시가총액 5위에 오른 것이 이채롭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지면서 테더가 강제로(?) 시가총액 순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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