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임원 인사 마무리 수순…젊어지고 위기관리체제 구축 나서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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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지난 6일까지 인사를 마친 삼성, SK, LG는 대체로 ‘안정 속 변화’를 꾀했다. 사장단 인사는 대부분 유임하는 대신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해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 연합뉴스
 
 
재계 인사 마무리 수순, 시장 불확실성 속 미래 준비 박차
 
삼성전자, 임원 승진 줄어…대내외 위기 대응 포석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
안정속 위기대응’ 4대 그룹 중 현대차를 제외하고 삼성, SK, LG 등 주요 그룹 인사가 마무리됐다. 공통적으로 ‘안정 속 변화 모색’과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뇌부인 사장단은 소폭 교체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40·50대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해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는 미중무역전쟁이나 추락하는 경기 상황에 대비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인사는 ‘위기 대응’으로 요약된다. 6일 임원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고점 전망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 대외적 위기에 대비한 신중한 인사를 펼쳤다. 올 한해 역대 최대 실적에도 전체 임원 승진자 수는 전해의 70% 수준으로 감축했다. 김기남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3인의 대표 사장단도 모두 유임시켰다.
 
대신 실적 개선이 시급한 모바일 부문에는 만50세의 노태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젊은 피를 보강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IM부문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급락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위해 DS부문에서도 5명의 부사장 승진을 단행했다.
 
 
■ 50대 CEO 전진배치…70년대생 신임 임원 대거 발탁
 
SK그룹도 임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명을 새얼굴로 교체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 SK가스 윤병석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등이다.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혁신) 기조에 따라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들이 발탁된 것이다.
 
다른 핵심 계열사 사장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한다. 지주회사인 ㈜SK의 장동현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유임됐다.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도 조대식 의장이 그대로 이어간다.
 
임원인사에선 신규선임 112명을 포함해 총 151명의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지난해(163명)에 비해 숫자는 줄었다. 대신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에서 48세로 더 젊어졌다. 이 중 53%가 70년대 출생이다.
 
 
■ 미래 먹거리 찾기위해 전문경영인 외부 수혈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를 한 LG그룹은 최고경영진 인사에선 ‘안정’, 임원인사에선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홍범식 베인 앤드 컴퍼니 코리아 대표 등 외부 인사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우선 주요 계열사별 6인의 부회장단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제외하고 전원 유임됐다.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은 관록과 경험으로 젊은 총수 구 회장을 측면 보좌한다. LG화학 수장에는 글로벌 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이 영입됐다.
 
임원 부문에선 역대 최다 임원이 승진됐다. ㈜LG와 계열사들의 상무 승진자 수는 134명으로, 2004년 GS 등과의 계열 분리 이후 최대 규모다. LG그룹 측은 “4차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인사”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조기에 육성해 CEO 후보 풀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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