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폴더블폰 시장 ‘창조’할까
이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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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단행된 2019년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사장의 기용, 성장 한계 드러낸 IM부문의 신성장 동력 확보 겨냥

폴더블 스마트폰과 5G폰 개발 총괄하는 갤럭시 S신화의 주역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지난 6일 단행된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5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됐다.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사장 승진자이다. 따라서 노태문 사장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후계자로 위치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노태문 사장이 최근 수년 동안 성장 한계를 드러내온 IM부문의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서 내년 출시될 폴더블 폰과 5G폰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에서 수량 규모 면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어 1위 자리가 위태롭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0.1%로 1위이다. 중국 화웨이(14.4%), 샤오미(9.2%), 오포(8.7%) 등이 각각 2위, 4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태문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개발을 총괄해왔다. 폴더블 폰은 성장 한계에 직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니즈 메이커(수요 창출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폴더블 폰이 ‘니즈 메이커’ 되면, 폴더블 스마트폰은 또 다른 ‘혁신’될 듯

미국의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초 상용화를 둘러싼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중국 화웨이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퍼스트무버가 됐고, 삼성전자가 황급하게 뛰어들어 애플을 따라 잡은 패스트 세컨드(fast second)로 자리매김했다. 폴더블 폰이 만약 블루오션이 된다면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퍼스트 무버가 되는 셈이다.

큰 화면을 무기로 한 폴더블폰은 콘셉트 자체에 ‘혁신성’을 담고 있다. 성공한다면 스마트폰이 태블릿 PC의 역할을 하는 시대가 열린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 고정된 사무실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해진다. 지금도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젊은 세대들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그런 풍경을 일상화시키는 IT기기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3년 IM부문 최대 실적 견인차 역할, 새 역사 쓸지가 관전 포인트

노 사장이 주도하는 블루오션 개척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의하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19년 320만대에서 2022년 50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폴더블 폰을 100만대 이상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노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 탁월한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해왔다. 39세에 임원을 달았고, 2007년엔 최연소 상무로 올라갔다. 갤럭시노트 2와 갤럭시 S를 개발을 주도했고 2012년에 부사장으로 고속승진했다. 지난 2013년 삼성전자 IM부문이 영업이익 25조원이라는 신화를 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적으로 자신을 증명해온 노 사장이 폴더블 폰 시장을 창조함으로써 삼성전자 IM부문의 새 역사를 쓸지가 관전 포인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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