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57) 보험사 직원이 강력범죄까지 잡아내게 된 사연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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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전북경찰청은 허위 사고 신고를 접수해 보험금 5억원을 타낸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은 기사중 특정 사실과 무관함. ⓒ연합뉴스

보험사가 15억원대 보험사기 여성 적발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정신병 치료를 받던 남편을 기도원에 보낸 후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하고 보험금 15억 원을 챙긴 5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보험금 지급에 수상한 점을 발견한 보험사가 경찰에 진정서를 내면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016년 6월 검찰에 송치됐다.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을 밝혀낸 건 보험사기 특별조사팀인 SIU(Special Investigation Unit, 보험사기 특별조사팀)부서가 발로 뛴 덕분이다.


■ 보험사 SIU 전담부서,  보험사기 범죄 적발해 보험 재정 낭비 막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보험사는 SIU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날로 늘어가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고 적발하기 위해서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00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허위·과다입원으로 보험금을 부풀려 타가거나 자동차 사고내용 조작하는 사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일도 잦다. 그러나 보험사기는 보험회사에만 손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 산재보험이나 건강보험 등 공영보험 재정까지 악화시킨다.
 
따라서 SIU부서는 보험사의 이익만을 위해 일한다기보다는 공공의 이익에도 기여하는 면이 있다. SIU부서가 보험이 얽힌 강력범죄나 건강보험의 재정을 낭비하는 사무장병원을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인식도 바뀌었다.
 

SIU는 경찰, 형사 출신 조사전문가와 간호사 출신 의료전문가로 구성
 
‘경력직’ 텃밭이지만 신입직원도 ‘지원 직무’로 입사 가능  
 
SIU부서는 경찰, 형사 출신 조사 전문가와 간호사 출신 의료전문가 등으로 꾸려져 있는데다 범죄 검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종종 드라마 소재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경찰 출신의 보험범죄 조사원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매드독’이, 앞서 2008년에도 같은 소재를 다룬 ‘라이프 특별조사팀’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됐다.
 
악질 보험사기범을 통쾌하게 잡아내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SIU 부서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취업준비생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험사기 조사팀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등의 질문이 종종 올라온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IU 부서는 경력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조사를 맡는 이들은 경찰 출신이 많고 종종 전직 검사나 형사들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찰이나 형사 출신 조사인력은 스카우트하거나 경력 채용공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뽑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험사 신입 채용으로 입사해 보험사기 조사원이 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전문 인력이 아닌 지원 인력이라면 신입직원도 SIU부서에서 일할 수 있다”며 “SIU부서 내에 계약심사나 보험금 심사 파트가 있는 경우도 많고 보험사기 조사만이 아니라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예방 활동, 교육 등을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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