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감소…'국민 노후 불안'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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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주신운용 부서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


국민연금, 투자 기업 16곳 증가에도 지분 가치는 감소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보유 지분 가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노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익률 감소는 국내 증시 하락과 더불어 국민연금 자금운용 인력 이탈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숫자는 16개 늘어난 반면 지분 가치는 무려 19조원 이상 급감했다.
 
9월말 기준 국내주식 운용 수익률은 -5.04%로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률 25.88%와 비교하면 많이 낮은 성적이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303개 기업 중 올들어 지분 가치가 떨어진 195개였다. 이 가운데 99곳은 국민연금 지분율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더 높아져 주 원인은 주가 하락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 인력유출 역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CIO 1년 3개월 공석·전주 이전…고급인력 유출 낳아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퇴직한 운용본부 실무 인력은 20여 명에 달한다. 실장 간부급도 잇따라 이탈했다. 최근 이수철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은 사의를 표명했는데 앞서 올해 7월에는 조인식 전 해외증권실장, 고성원 전 뉴욕사무소장, 김재범 전 대체투자실장이 잇따라 퇴직했다. 해임된 채준규 전 주식운용실장까지 포함하면 올해 실장급에서만 총 5개 자리가 비워졌다. 
 
인력 이탈 원인으로는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가 오랜기간 공석이었던 점이 꼽힌다.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중도 사임한 뒤 국민연금 CIO 자리는 무려 1년 3개월 동안 비어 있었다.
 
또한 기금운용본부가 전북 전주로 이전하면서 지방 근무의 불편함이 생겨난 점도 이탈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은 주식운용실장 선임 절차를 서두르며 분위기 일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3일 주식운용실장에 이석원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를 내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금운용본부 인력 유입을 위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 후 전체적으로 퇴사자 수가 크게 늘고 6년 이상 고급인력 퇴사율이 증가하는 등 인력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고인원 수 대비 지원자의 최종 합격률도 급격히 낮아져 우수인력의 지원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채용공고를 년 3회로 확대하면서 계약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등 특단의 인센티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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