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경제] “산타 랠리냐 크리스마스 악몽이냐” 트럼프-시진핑 내일 담판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8-11-30 07:39   (기사수정: 2018-12-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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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뉴스투데이DB

현지시간 1일 저녁 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담판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세계의 시선은 현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쏠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에서 별도 만찬을 갖고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1일 저녁 회동에 쏠린 눈

현지시간으로 1일 저녁만찬으로 예상되고 있는 트럼프-시진핑 회동은 올들어 줄곧 악화일로로 치닫던 양국간 무역전쟁이 갈등확산이냐 아니면 갈등봉합이냐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확전보다는 휴전에 가까울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의 확전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광범위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근거는 몇 가지가 있지만 1년이상 지속돼온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로감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마다 커지는 중국과의 무역불균형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침해, 사이버 스파이행위 등 중국이 미국경제에 아주 나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관세폭탄을 무기로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산 수입품 340억달러어치에 대해 시작된 관세폭탄은 160억달러어치에 이어 2000억달러어치 등 총 2500억달러에 달하는 수입품에 부과됐다. 중국도 11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맞불 관세를 매기면서 양국의 갈등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 미중 관세폭탄 현황. Ⓒ연합뉴스

트럼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2670억달러어치에 대해서도 내년 1월 관세폭탄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연말 산타랠리냐 크리스마스 악몽이냐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중 낙폭이 커졌지만 장 끝무렵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전쟁이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감에 낙폭을 상당히 회복한채 마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거친 발언을 내놓고 추가관세를 위협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도 누적된 피로감에 확전보다는 갈등봉합에 더 관심이 많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종 합의를 할 때까지 몇 달간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방법은 이미 예고된 2670억달러어치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 부과를 잠정적으로 연기하는 방안이다. 시간을 두고 협상을 벌이면서 중국측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 경우 시한을 정해 언제까지 중국이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시한은 내년 봄이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는 전망하고 있다.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큰 뉴스지만 양측이 정치적 수사를 통한 갈등봉합에 이른다면 연말 증시는 의외의 산타랠리를 보게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산타랠리가 크리스마스 악몽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래저래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 양국 정상회동 결과에 따라 다음주 증시는 완전히 상반된 시나리오를 보일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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