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공유경제 스타트업 ‘풀러스’의 2가지 매력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1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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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의 서영우 대표가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우앤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IT기업 풀러스의 '공유경제' 프로젝트, 향후 파급효과 예상

주식 10% 배분하는 '플러스 투게더'는 서비스 사용자와 주식공유하는 첫 사례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카풀 스타트업인 풀러스가 제 2도약으로 삼은 방향은 플랫폼 성장이익 공유와 스마트 매칭이다. 

우선 기업의 이익을 직원 혹은 파트너와 '공유'한다는 개념이 뚜렷하게 드러나있다. 공유경제 기업인 만큼 출발부터 일반적인 스타트업과는 다른 경영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SK(주)가 현재 풀러스의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다른 공유경제기업들의 전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플랫폼 참여자들의 가치를 함께 상승시키자는 ‘풀러스 투게더’의 핵심은 주식 배부다. 풀러스는 이달부터 ‘풀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최종적으로 회사 지분 10%를 풀러스 사용자들과 나눌 계획이다.

카풀 운전자들은 풀러스 직원이 아닌 서비스 이용자들이다. 풀러스는 최초로 ‘우리사주’ 성격의 주식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풀포인트를 지급한다. 우리사주의 경우 기업 가치가 오르면 직원들의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풀러스가 운전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도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 풀러스가 투자를 받으며 가치가 높아질수록, 풀러스에 참여한 파트너들의 이익도 커지게 된다.

자사의 직원들이 아닌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회사가 주식을 공여하는 사례는 풀러스가 처음이다. 초반에 풀포인트를 받은 이용자들은 회사 가치가 성장한 후 주식을 받은 사람들 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간 풀러스는 현금 방식으로 드라이버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이용자를 유치했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서비스를 키우는 주역들은 카풀을 위해 아침 출근길에 불편해도 조금 돌아가서 옆동네 분을 태우고 가는 라이더들, 그리고 그 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라며 “일반인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벤처기업의 주식을 소유할 방법이 없었는데, 풀포인트를 통해 커뮤니티 성장에 기여한 파트너 유저들에게도 자산을 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2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금 유치할 때 기업가치 1000억원

풀러스의 주식 공여는 방식은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 파트너 유저들과 성장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고 국내 회사들도 이해관계가 복잡해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한다”며 “우리는 투자자들과 경영진들을 다 설득했고 준비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주식은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서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풀러스가 220억의 시리즈 A 투자금을 유치 받을 때 기업 가치는 약 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주식은 향후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조금씩 쪼개져 배부될 예정이며, 이용자들은 이를 현금화하거나 주식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출근시간 때 카풀 요청자는 서울 전역에서 일어나는 반면, 퇴근 시간엔 강남 테헤란로, 여의도, 구로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자료=풀러스 제공]

AI매칭 고도화로 정확한 ‘카풀 이용자’ 찾기도 서비스 사용자와의 '공존 모델' 

서 대표는 "카풀이 스마트해져야 기존 사업자들과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풀러스  AI가 적용된 '스마트 카풀'을 이용해 매칭을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카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 택시와는 전혀 다른 영역으로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 대표는 “2년 반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보고 출퇴근의 분명한 방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AI 스마트 매칭을 통해 카풀 요청자와 드라이버를 연결시킨다”고 설명했다. 풀러스에 따르면 100명의 유저 중 30명이 AI가 추천한 푸시 알림을 받고 운행했다.

이어 그는 "카풀을 하면서 출퇴근만 하는 사람의 데이터를 주욱 나열하면 확률적으로 세그먼트를 나눌 수 있다"며 "통계학과 전문가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서 데이터 분석을 치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출퇴근 방향과 상관없이 돈을 받고 사람을 이동시키는 '유상 운송'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말이다. 풀러스는 스마트 카풀이 출퇴근길 수요가 많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으며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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