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SDI, 평균연봉 7500만원대의 ‘소형전지 1위’ 글로벌 부품사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1-26 15:17
12,827 views
N
▲ 삼성SDI는 지난 6월 20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EES 유럽 2018'에 참가해 다양한 ESS 제품들을 전시했다. ⓒ 삼성SDI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배터리·ESS·전자재료 등 생산하는 삼성그룹의 대표 전자부품사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다. 1970년 흑백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NEC주식회사로 출발했다. 1984년 삼성전관을 거쳐 1999년 11월 지금의 삼성SDI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듬해 차세대전지 공장을 준공하면서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2014년 구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케미칼사업과 전자재료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운영하는 사업은 △각종 IT기기에 사용되는 소형배터리 및 자동차배터리 △리튬이온 기반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 등이다. 국내 사업장으로 기흥1(본사)·기흥2·천안·울산 사업장 등이 있으며, 베트남·유럽·일본·중국 등에 법인이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7462만 원~7639만 원으로 집계…연봉 상위 1%
 
잡플래닛에 따르면 삼성SDI의 평균연봉은 2017년 기준 7639만 원이다. 잡플래닛 연봉 자료는 고용보험 신고 보수총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했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은 고용보험 정보를 토대로 삼성SDI의 평균연봉을 7462만 원으로 집계했다. 초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고용보험 기준)은 3892만 원으로 공시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삼성SDI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3208만 원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삼성SDI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삼성SDI 기업 및 연봉 정보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지난 6개월 간 이직률 5.2%에 평균 근속연수 12.2년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SDI에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입사한 직원은 1328명으로 전체 직원 수(1만150명)의 13%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537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5.2%다. 입사한 직원의 수가 퇴사한 직원보다 2.5배가량 많다. 그만큼 삼성SDI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SDI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남성 직원은 13.4년, 여성 직원은 9.4년이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남성 직원이 9.9년, 여성 직원이 7.0년이었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대체로 높으나, 여성 직원은 그에 못 미쳤다.
 
 

▲ 2018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삼성SDI 직원 수 변동 현황 ⓒ 인크루트

 
③ 성장성 분석= 삼성전자 의존도 낮추고, ESS·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확보
 
최근 삼성SDI는 자체사업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거둔 영업이익(2415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2%가량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실적 상승이 단기적인 성과이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주로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로 인해 실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삼성전자 의존도’가 차츰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반도체와 무선 부문에 전자재료와 소형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주력 먹거리인 소형 전지 시장에선 꾸준히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ESS와 자동차전지 등 중대형 전지사업의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ESS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8%)를 차지했으며, 내년 글로벌 수요도 올해 대비 약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삼성SDI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헝가리 괴드시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유럽 완성차업체를 중심 대상으로 배터리 공급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④ 기업문화 분석=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교육 지원 활발
 
삼성SDI은 효율적인 업무 문화를 강조한다. 효율적인 회의 및 보고 문화, 직원들의 업무 몰입·관리를 적극 장려한다. 회사는 주 52시간 근로 방침에 대비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상황들로 상황극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보여주는 사내 캠페인 ‘업무 효율 업(UP)’도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도 제공하고 있다. △교육비 지원·사내 어린이집 운영 △직원 심리상담 센터 운영 △본인 및 배우자의 의료·건강진단 비용 지원 △여가생활 지원 등이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직원 개인의 직무역량과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여러 교육제도도 지원하고 있다. △R&D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술연수 제도’ △사원 대상 2년 전일제의 ‘삼성 MBA’ 운영 △3개월 어학 교육 및 1년 현지 연구를 지원하는 ‘지역 전문가’ 양성 △고급 외국어 및 문화 교육을 제공하는 ‘외국어 생활관’ 등이 대표적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