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인&아웃] '신의 손' 손정의가 선택한 쿠팡, 제2 알리바바 신화 쓸까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8-11-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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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김범석 대표. Ⓒ연합뉴스

손정의, 3년전 10억달러 이어 이번엔 20억달러 쿠팡에 추가투자

2000년 관광가이드였던 마윈의 사업구상 듣고 2000만달러 투자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지금으로부터 18년전인 2000년. 일본 벤처기업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정의 회장은 일개 관광가이드였던 마윈의 아이디어를 듣고 단 6분만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그후 그가 투자한 회사는 승승장구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알리바바 그룹으로 성장했다. 손 회장이 알리바바 투자로 벌어들인 돈은 700억달러(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대는 것마다 대박행진을 벌여 '아시아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손 회장이 이번에는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에 2조25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손 회장이 18년전 알리바바에 투자했던 돈보다 100배나 더 많은 금액을 쿠팡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쿠팡은 국내 인터넷기업 중 사상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

쿠팡은 20일 밤 보도자료를 내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2조2500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고 투자유치 사실을 신속히 공개했다.

손 회장의 쿠팡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6월 10억 달러(당시 환율로 1조1000억원)를 투자했다. 따라서 이번 투자는 추가 투자인 셈이다.




▲ 쿠팡에 20억달러를 추가투자하기로 결정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연합뉴스


손 회장은 김범석 쿠팡 대표의 비전과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손 회장은 김 대표를 가리켜 “한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번 투자유치 건으로 김 대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2010년 설립한 쿠팡은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다. 하루평균 배송량은 100만 상자에 달한다. 매출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다각화를 벌이는 과정에서 3년간 누적 영업손실 1조7458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주로 물류 인프라 확대, 결제 플랫폼 강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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