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경제] 증선위-삼성바이오 2라운드, 이번엔 장외여론전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8-11-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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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식회계를 이유로 검찰고발을 당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와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15개 항목 조목조목 반박글 홈페이지에 올린 삼성바이오

발끈한 증선위, "투자자 보호에나 성실히 임하라" 재반박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고의적 분식회계를 이유로 검찰고발 칼을 빼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2차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장외에서 서로를 헐뜯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15개 항목 조목조목 반박


장외전의 벨을 먼저 울린 것은 증선위의 검찰고발. 증선위는 20일 정부전자시스템을 통해 삼성바이오를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4일 증선위에서 삼성바이오에 대해 검찰고발을 의결한 증선위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그러자 삼성바이오측이 발끈했다. 삼성바이오는 회사 홈페이지에 즉각 '증선위 결정 및 국제회계기준(IFRS) 회계처리에 대한 FAQ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5개 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박글을 게재했다.

삼성바이오는 회계처리가 정당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증선위의 조치통보서가 송달되는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삼성바이오는 또 분식회계를 공식 제기한 금융감독원이 1차 감리에서는 특별한 지적을 하지 않았다가 재감리 때 분식회계로 입장을 번복했다며 뭔가 말못할 내막이 있었음을 강하게 암시했다.


▶발끈한 증선위 “일방적 주장” 재반박


삼성바이오가 증선위의 검찰고발에 맞춰 홈페이지에 장문의 반박글을 올리자 증선위는 즉각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일지. Ⓒ연합뉴스

증선위는 20일 저녁 금융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삼성바이오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 상장실질심사 대응 등 투자자 보호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재반박했다.증선위는 "회사의 소명내용과 함께 국제회계기준, 금감원의 방대한 조사내용, 증거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회사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증선위 결정이 옳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증선위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삼성바이오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분식회계 결정을 내린 이후 여론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증선위가 많이 예민해졌다는 방증이다.

양측의 공방이 대법원의 최종판결까지 이어지는 아주 길고 긴 싸움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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