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쉬완스’ 인수..증권계 평가 “싸게 잘 샀다”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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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 기업 '쉬완스 컴퍼니' 인수에 대한 증권업계 평가가 긍정적이다. ⓒ 뉴스투데이 DB

CJ제일제당, 미국 냉동식품社 ‘쉬완스’ 2조원에 인수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전격 인수한 CJ제일제당에 대해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미국 시장 정착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수가격이 기업가치에 비해 싸게 잘샀다고 평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18억4000만 달러(약 2조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서다.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했다.

인수자금 중 13억4000만달러(약 1조5000억 원)는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억달러(약 5500억 원)는 쉬완스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 원(홈딜리버리 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 원이 전망된다.

쉬완스는 미국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대 마켓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증권사 평가 “내년 영업이익 16% 개선 효과 기대”, “싸게 잘 샀다”

증권업계는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 심은주 연구원은 “미국 전역에 보유하고 있는 쉬완스 유통망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 제품 침투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쉬완스’의 인수금융 5500억원에 대한 조달금리는 3% 중반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 “연간 이자비용 약 2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순이익 1100억원 내외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J제일제당의 연결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6%, 18%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라고 부연했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강렬한 R&D 역량을 구축한 CJ제일제당과 미국내 넓은 영업망 및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는 쉬완즈의 결합은 CJ그룹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전략의 단단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 마디로 싸게 잘 인수했다”라고 평가했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도 “쉬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와 클럽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한 미국시장 내 품목과 유통망 확장이 가능하다”며 “올해 CJ제일제당의 미국 가공식품 매출액은 작년보다 28.5% 증가한 3606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중 냉동만두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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