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바이오산업 투자 및 고용 타격 우려

김연주 기자 입력 : 2018.11.16 06:02 |   수정 : 2018.11.16 06:02

[JOB리포트] 삼바사태로 바이오산업 투자 및 고용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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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외관 ⓒ뉴스투데이DB


고의적 분식회계 판정받은 삼바는 이재용의 바이오 투자 전초기지

바이오헬스 고용유발 계수는 전체 산업 평균의 2배에 달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조치함에 따라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산업의 투자와 고용창출 능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1, 2, 3공장을 합하면 연간 36L에 달하는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공장을 가동을 준비하면서 많은 인력을 충원했다. 그 결과 2018년 상반기 고용 직원 수는 총 210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735명보다 21.4%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삼성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까지 합치면 3000명 수준이다. 

바이오산업은 인력창출이 무궁무진하게 일어날 수 있는 영역이다. 매출 10억 원당 창출되는 고용자 수를 뜻하는 고용유발계수를 볼 때, 바이오헬스 산업은 16.9로 전 산업 평균인 8.8의 2배를 넘는다.  
 
더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CMO기업의 경우, 고도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세포배양 기술 등을 필요로 하는 '고급 인력'이 필요한 산업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 가능한 산업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4공장 신설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4공장 신설에 따른 고용창출도 기대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산업이 위축된다면 앞으로의 공장 신설과 고용창출에도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생긴다. 


삼바가 수주해야할 글로벌 제약기업들 '윤리 기준' 중시  
 
이번 사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도덕성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신약과 복제약 생산을 의뢰하게 될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경우, 윤리 규정이 까다로워 향후 위탁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15일 기자와 만나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도덕성을 중시하는 이유는 의약품이라는 제품의 특성에 있다"면서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주는 '약품' 이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CMO기업의 도덕성은 더 강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향후 마케팅 전략에 장애를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경쟁 CMO기업들이 이번 분식회계 판정을 빌미로 삼아 '흑색선전'에 나설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용의 4대 미래사업중 하나인 바이오 산업 '투자 동력 상실' 우려

재계 관계자, "기업이 흔들리면 일자리는 추락"

고용창출과 관련해 더 우려되는 부분은 '동력의 상실'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25일 4대 미래 사업에 대해 향후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4대 미래 사업은  AI·전장부품·5세대 이동통신(5G)·바이오 등이다. 정부의 고용창출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이재용 부회장이 추진하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가 큰 타격을 입을 경우, 바이오 투자계획은 동력을 상실해 그 근본부터 흔들리게 된다. 투자가 흔들리면 당연히 일자리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제품 수주, 공장가동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투자 부분에서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재계의 관계자는 "기업이 흔들리면 일자리는 더 큰 폭으로 추락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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