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② ‘네모’와 ‘와디즈’ 대표가 밝힌 스타트업 장단점과 면접팁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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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부동산 플랫폼 ‘네모’ 이용일 대표가 CEO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타트업 채용박람회]

부동산플랫폼 ‘네모’ 이용일 대표·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신혜성 대표, “스타트업은 성과에 대해 분명한 보상”

네모 이 대표 “기업 규모 커지면서 6개월에 한번씩 연봉협상 진행하기도”

일정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이라도 성과 있다면 창업 멤버와 같은 직급 될수도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못간 사람들을 수거하는 곳이 아닙니다”

지난 13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2018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Star UP’에서 ‘와디즈’ 신혜성 대표가 전한 말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취준생 입장에서도 스타트업은 결코 대기업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원하는 인재는 무엇이며, 일반 기업에 비해 연봉도 낮고 미래를 담보할 수도 없는 스타트업 취업의 의의는 무엇일까.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네모’ 이용일 대표와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이날 진행된 CEO 강연에서 이 같은 질문에 답변했다.

이 대표와 신 대표는 모두 대기업에 근무하다 퇴사 후 창업을 준비한 케이스다. 이 대표는 “조직이 크면 클수록 일한 만큼 보상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열심히 일할수록 회사에 서운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0년 가까이 금융회사를 다니며 기업에 투자하거나 대출하는 일을 했는데 ‘돈 주기 좋은 기업’이 ‘세상에 좋은 기업’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내가 원하는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소개한 스타트업의 장점과 단점은 거의 비슷했다. 많은 취준생들은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 ▲높은 자율성 ▲개인의 성장 가능성 ▲수평적인 회사 구조 등을 뽑는다. 이 대표와 신 대표에 따르면 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장점들을 실제로 누릴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반드시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초기의 의견 충돌은 어떻게 조율했느냐”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수직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초반엔 오히려 목소리가 큰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 성과를 내는 확률이 높은 팀원의 주도권이 점점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스타트업에 위계 구조가 완전히 없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다만 연차나 경력이 아니라 오로지 팀 내에서의 성과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또한 이 대표는 “일반 기업에서는 통상 1년에 한번 연봉 협상을 진행하나, 네모의 경우 기업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6개월에 한 번씩 연봉을 재계약하고 진급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트업에서 초기 임원들이 군림한다는 편견도 있지만, 그래봤자 3~6개월 차이일 뿐이기 때문에 조금 늦게 입사했더라도 실적이 있다면 고속승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지난 13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신혜성(왼쪽) 대표가 CEO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입사 원하는 기업 외에도 스타트업 전반에 대한 이해 필요

면접에서는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보여야

이밖에도 그들은 스타트업 취업 및 창업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와디즈 면접 최종단계에 직접 참석한다는 신 대표는 “대기업을 가지 못해서 스타트업으로 온 친구들은 다 티가 나고, 채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뒤집으면 대기업보다는 덜하겠지만, 대기업에 약간 못미치는 스펙이라고 해서 스타트업 ‘프리패스’를 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입사를 한다고 해도 스타트업 특유의 불안정성 등에 적응하지 못하면 대기업보다 더욱 힘들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 없이 “와디즈만 보고 왔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그런 케이스다.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모든 스타트업은 자신들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려고 하기에 정말 관심이 있다면 업계에 대해 모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생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참가자에게는 “창업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며“어떠한 구체적인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없다면 섣불리 도전하지 말고 이미 열려 있는 길로 가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어떻게 보면 ‘막 살았다’고 느껴질 만큼 자신의 인생관이나 취향이 뚜렷한 친구들에게 면접에서 눈길이 간다”며 “그런 친구들은 우리 회사에 굳이 들어오려는 이유 역시 분명하다”고 전했다.

종합하면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서비스에 대한 취준생 본인의 명확한 이해와 선호가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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