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다시 공격 재개한 엘리엇…초과자본금 주주환원 요구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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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회장 폴 싱어, 사진)이 13일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의 주주 환원 등을 요구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이사진에 13일 서신 전달…지배구조 개편 미비 지적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13일 현대차그룹에 자사주를 매입해 그룹 측이 보유하고 있는 초과자본금을 주주 환원하라 요구했다.
 
엘리엇은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이사진에 보낸 서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자동차 컨설팅사 콘웨이 맥켄지의 ‘독립 분석보고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심각한 초과자본 상태로 현대차는 8조원에서 10조원, 현대모비스는 4조원에서 6조원에 달하는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엘리엇 측은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며 “과거 잉여현금흐름의 불투명한 운용으로 상당한 자본이 비영업용 자산에 묶여 있다”며 “주주환원 수준이 업계 기준에 지속해서 미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흐름에 대해 일관되지 못한 보고 방식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사업으로 발생하는 실제 현금흐름이 왜곡되거나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기존 개편안이 철회되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차그룹은 기업구조 개편을 진전시키기 위한 어떠한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 독립적인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했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엘리엇 및 다른 주주들과 협업하는 한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라고 촉구했으며, 이 밖에 모든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모듈·AS부품 사업을 떼서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려 했으나 엘리엇 등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계획을 포기했으며, 지난 8월에는 엘리엇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을 현대차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와 합치는 안을 제안했으나 현대차그룹은 법적인 제약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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