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생산,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반도체 제외하면 더 심각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1 12:30   (기사수정: 2018-11-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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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올해 제조업 생산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광업·제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제조업 생산지수(원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9년 금융위기 시절 이후(-5.6%)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생산이 대기업보다 더 심하게 축소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고 대기업은 0.4% 감소했다.
 
지난해 1∼9월 기준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넘어섰으나 올해는 다시 역전됐다. 지난해 이 기간 생산지수 증가율은 대기업 2.9%, 중소기업 5.8%이었다.
 
자동차·조선 산업 부진과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의존하는 구조가 제조업의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도체 및 부품 산업을 제외한 올해 1∼9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이는 2009년 1∼9월(-13.9%)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올해 1∼9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의 생산지수는 -7.3%, 조선업을 포함하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의 생산지수는 -19.3%를 기록하는 등 전통 주력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및 부품 산업의 생산지수는 10.0% 증가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최근 수년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투자가 부진했고 이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저하했다”며 “산업 구조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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