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회장 ‘중책’ 손태승 우리은행장, 앞으로의 과제는?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0 08:20   (기사수정: 2018-1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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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출범 후 과제…조직 안정화와 비은행 강화
 
채용비리로 흔들리는 조직 1년 만에 다잡은 ‘리더십’으로 조기 안착 기대
 
업권 확장 유용한 부동산신탁, 자산운용사 등 소형 금융사 인수부터 나설 듯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부활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내정됐다.
 
지난 8일 우리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 종결 시한인 2020년 3월까지 손 행장이 우리금융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날 별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손행장을 회장 후보로 내정했다. 따라서 내달 28일 임시 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우선 금융당국 인가 승인과 회장 내정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제는 출범 후 지주사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단계가 남아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남아있는 과제는 크게 안정화, 비은행 강화 이렇게 꼽을 수 있다.
 
금융지주사로 안정적인 궤도 안착이 급선무다. 이 점에서 손 행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손 행장은 지난해 채용비리 물의로 물러난 이광구 전 행장 이후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1년 만에 그는 직원 화합을 이뤄냈다. 취임 후 소통과 단합을 끌어내기 위해 올 3월부터 전국 4500킬로미터(km)를 이동하며 1000여 명의 직원들을 만나 직접 소통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도 은행내부, 사외이사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지지까지 얻어냈다.
 
따라서 이사회는 이러한 손 행장의 리더십이 우리금융의 안정적인 정착을 조기에 이뤄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안착이 되면 다음 과제는 ‘비은행 계열’ 강화다.
 
‘금융지주사’로 번듯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구축해야 한다. 지주사 출범 이후에는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우리은행의 은행 비중이 97%에 육박한다.
 
지주사 전환하게 되면 자회사 출자 제한이 풀리면서 자금 총탄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자기자본비율 산출 방법이 달라지면서 1년 동안은 자본비율이 줄어들어 당장 인수 합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수 금액이 적은 소형 금융사 인수부터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부동산신탁, 자산운용사, 캐피탈 등 소형 금융사들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신탁, 자산운용사 등 소형 금융사 인수는 가격이 크지 않지만 실질적 업권 확장에는 큰 도움이 된다. 증권 같은 경우는 현재 한투증권, 삼성증권 등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어 급하지 않다. 보험의 경우 재무건전성 확충 이슈로 가장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된다. 우리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곳은 주식이전 방식에 따라 우리금융 설립과 함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은행 주식은 내년 1월9일부터 2월12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후 우리금융 신주가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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