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인사 혁신…LG화학 신임 대표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9 15:52   (기사수정: 2018-1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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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LG화학신임대표이사 내정자 ⓒLG화학

LG화학, 혁신기업으로 도약 위해 창립이래 CEO 첫 외부 영입

구광모 회장의 인사 혁신…연말 대대적 인적 쇄신 예고?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지난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고 난 후 첫 번째 부회장급 교체 인사가 이뤄졌다.

LG화학은 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의 신학철(61)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는 구본무 회장만의 인사 스타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구본무 회장은 '인화(人和)'를 강조하며 CEO 대부분을 내부에서 키워왔다. 특히 그룹 내 상황을 잘 아는 비서실 출신 인사들이 CEO군에 대거 포진됐다.

반면 구광모 회장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외부 인재 영입은 이달 말 단행될 그룹 정기인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함께 예고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LG화학의 사업영역이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즉, 이번 신학철 부회정 영입배경은 ‘순혈주의’를 버리고‘실용주의’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이에 LG화학 측은 신학철 부회장 영입배경에 대해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고, ▲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영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6인 부회장단’ 세대교체 여부 주목, 신사업 분야 임원들 대거 등용될까

그동안 LG그룹은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6인의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를 이끌어 왔다.
 
40대 총수인 구광모 회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교체된 박진수 부회장의 경우 만 66세로, 6인 부회장 중 최고령인 만큼 가장 먼저 세대교체가 이뤄졌단 평가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예상보다 빨리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하현회 ㈜LG 부회장의 자리를 맞교환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부회장이 대거 교체된 자리에 신사업 분야의 젊은 임원들이 대거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LG화학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66세)은 42년간의 기업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명예롭게 은퇴한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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