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인물] 브룩스 대장과 바통터치,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대 이은 한국사랑’
김연수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9 11:51   (기사수정: 2018-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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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오른쪽)과 빈센트 브룩스 전임 사령관

[뉴스투데이=김연수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전임 빈센트 브룩스 대장에 이어 8일 취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팽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전임자인 빈센트 브룩스 대장으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단결 속에 힘이 나며, 강한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군사 작전 특성상 깊은 신뢰가 필요하다”면서 “신뢰가 깊을 수록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반도의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라며 “여러 기회를 모색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전투 준비태세와 당장에라도 싸울 수 있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그래야만 필요할 경우 우리는 외부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갑장교 출신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6·25 전쟁 당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한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의 3남으로 ‘한국 사랑’을 대를 이어 하게 됐다. 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는 그의 부친 이름에서 따왔다. 큰형과 작은형도 예비역 육군 장성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공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보냈다.


떠나는 브룩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한편 빈센트 브룩스 대장은 주한미군사령관의 직무를 마치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브룩스 대장은 애국가를 4절까지 익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친한파’인사다.

브룩스 대장은 근무 기간 중 매년 현충일마다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으며, 군인이면서도 남북 대화 등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지지한 평화주의자였다.

이날 이임사에서 그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환영한다. 한국인과 한국, 한국에서의 임무와 사랑에 빠질 준비를 해라”라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라 사랑하세”라며 “박유종(한국 이름) 대장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브룩스 대장은 아버지가 육군 소장, 형이 육군 준장을 지낸 군인가족 출신으로 1980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냉전 시기인 80년대 한국과 독일에서 근무했다. 2013년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아래에서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을 지냈으며 2016년 4월 30일 연합사 사상 첫 흑인 사령관으로 부임해 2년 6개월여간 한국에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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