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 주식 투자’ 신용거래융자, 증시 급락에 한달새 24% 감소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8 10:30
180 views
N
 
ⓒPIXABAY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줄어들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 374억원으로 지난달 2일 잔고(11조 8578억원)와 비교해 한달새 2조 8204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5조 9697억원에서 4조 7068억원으로, 코스닥은 5조 8881억원에서 4조 3306억원으로 각각 21.2%, 26.4% 감소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빚을 내서 주식을 산 뒤,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고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반면 빚내서 투자한 종목이 상승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대출금과 이자, 주가 하락분까지 떠안게 된다.
 
즉,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다는 것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가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남북 경협주와 바이오주 열풍 등으로 12조원대까지 늘어났으나 10월 들어 증시 폭락과 함께 급감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거래융자 잔고 감소는 시장 급락에 따라 위험 선호도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증시 하락으로 늘어난 반대매매물량은 신용거래융자 잔고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 10월 증권사들은 호가 기준 코스피시장 2627억원, 코스닥시장 2589억원 등 총 5216억원의 반대매매 매물을 쏟아냈다. 이는 전산 조회가 가능한 2006년 3월 이후 최대치이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빌려간 돈을 기간내에 갚지 못할 시 증권사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