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와 무디스가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신용등급 내린 까닭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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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뉴스투데이DB

최대신용평가사  S&P가 20년 만에 ‘현대차’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도 동참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두 번째 큰 규모의 무디스는 1일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으며, 기업신용등급은 종전(Baa1)대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 31일 (현지 시각) 글로벌 최대 신용평가사인 S&P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S&P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은 기록이 있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0년만에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지난 1일 발표된 10월 판매 실적에서도 현대차는 조업 일수의 증가 효과로 내수 판매는 25%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2.7% 감소했다. 

현대차 등급 하향조정은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 때문
 
현대차그룹에게 가장 큰 위기로 다가온 것은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중국 공장에 3조원, 미국 공장에 1조2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각각 56%와 80%로 떨어져 상당부분 공장을 놀리고 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악화된 수익성이 향후 12~24개월 안에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단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위기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글로벌 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신용등급과 연동돼 조정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의 등급 전망 조정은 주요 시장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지속적인 비용 압박으로 수익성이 향후 1∼2년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등급 전망 조정은 사업과 지분 구조 측면에서 양사와 현대차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간의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그룹 내 대부분의 자회사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순환출자 구조는 3사 간 상호 연관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경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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