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입 마르고 입 냄새 난다면…구강건조증 의심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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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70대의 김 모 씨(여성), 얼마 전부터 입속의 침이 부족해 발음이 어눌해지고 심한 입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본인뿐 아니라 주변인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 생각했지만, 병원 진료를 받아보니 아니었다. 혀 밑의 침샘이 결석으로 인해 막혀있어 침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춥고 건조할수록, 나이 많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중 5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보통 1월에서 4월 사이에 환자 수가 많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1~1.5L의 침을 분비한다. 입이 마른다고 느끼는 시점은 그 양이 1/2 이하로 줄어 500~700mL보다 적게 침이 나올 때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안의 수분이 증발되면 정상인이라도 구강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구강건조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입이 건조한 원인은 정상인과 다르다. 일차적 원인으로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종양이나 감염이 발생해 분비량이 줄어들거나 결석이 생기는 경우, 면역계 이상으로 눈과 입이 마르는 쇼그렌 증후군 등이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다.

2차적 원인으로는 비타민 결핍, 빈혈, 당뇨로 인한 것이거나 쇄골 위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는 두경부암치료로 방사선을 사용함으로 인해서다. 방사선의 경우 타액선을 파괴하고 침샘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구강건조증을 일으킨다.


방치하면 큰 병…전문가 진료 필요

구강건조증을 방치하면 치주질환이 쉽게 생기고, 입이 건조해 심한 구취가 날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거나 말을 할 때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미각에 이상이 생겨 영양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타액제품을 사용하거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구강 안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불소나 소독약이 포함된 가글액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타액선에 염증 생긴 경우, 석회 물질로 이뤄진 결정이 생겨 분비를 방해하는 타석증에 걸린 경우, 타액관 자체가 협착돼 침 분비가 원활하기 이뤄지지 않는 경우 등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고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는 "보통 타액 분비량이 정상 분비량의 50% 정도 이하로 감소할 때까지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구강건조감이 있다면 이미 타액 분비량이 상당히 감소한 경우이므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구강건조증 자가 진단법

▲ 침이 끈적끈적하다.
▲ 혀끝이나 입천장 등 입안이 얼얼하고 아프다.
▲ 물을 자주 마신다.
▲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 말을 할 때 아프다.
▲ 발음이 어눌해진다.
▲ 입 냄새가 신경 쓰인다.
▲ 마른 음식을 먹기 불편하다.
▲ 자다가 목이 말라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 혀나 입술이 갈라진다.

이 중 자신이 3가지 이상의 증상에 해당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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