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조용병 신한 회장 기소…부정채용 154명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10-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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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013년 초부터 2016년 말까지 청탁받은 지원자와 임직원 자녀 명단을 관리해오며 채용 특혜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로 조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시기는 2015~2017년이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 씨와 인사 실무자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금융감독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지난해 12월쯤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한 신한은행 인사팀 과장 1명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한은행도 범죄 행위자와 법인을 같이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따라서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관련자는 지난달 구속 기소된 전 인사부장 2명과 법인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었다.
 
검찰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청탁 받은 지원자나 부서장 이상 자녀 명단을 인사부에서 특별 관리하면서 서류전형과 면접 단계에서 조 회장의 의사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했다. 신한은행의 부서장(본부 부장·지점장급) 이상과 계열사 고위 임원의 자녀 명단은 ‘부서장 명단’으로 특별 관리했다.
 
외부 청탁자 중 상당수는 신한은행 거래처의 고위 임원 자녀 등으로 영업 상황을 고려해 합격 여부를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심사 단계에서 남성을 더 뽑기 위해 남녀 성비를 3대 1로 인위적으로 맞춘 사실도 확인됐다. 상위권 대학 출신을 많이 뽑기 위해 ‘불합격권 지원자’를 합격으로 임의 변경했다.
 
검찰은 이렇게 부정합격한 지원자는 총 154명이라고 밝혔다.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채용 101명, 기타 11명이다. 부서장 이상 자녀 부정합격자 14명 중에는 신한그룹 계열사 부사장·준법감시인·감사의 자녀 5명, 신한은행 본부장·부행장보·부행장 자녀 6명 등으로 주로 고위급 임원 자녀였다.
 
2016년 하반기 일반 지원자는 1.1%만 합격한 반면 부서장 자녀 합격률은 5.48%로 일반 지원자 대비 5배 이상 높았다. 청탁 받은 지원자 합격률이 10.53%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은행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지난 5월 금융감독원에서 수사 의뢰를 받은 신한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나머지 계열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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