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반도체 편중 여전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0-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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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31일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65조4600억 원, 영업이익 17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 연합뉴스

 
3분기 매출 65.46조원, 영업이익 17.57조원 기록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78% 달해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리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분기 하락한 영업이익을 한 분기 만에 회복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은 두 번째 성적을 달성했다.
 
31일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65조4600억 원, 영업이익 17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반도체 사업이 주도적으로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6500억 원을 기록,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8%를 차지했다. 가전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힘을 보탰다. 스마트폰 사업은 그러나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실적 반등을 해내지 못했다.
 
 
DS부문, 영업이익 14.56조 원…4분기 낸드 하락 전망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끄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는 매출 34조7600억 원, 영업이익 14조5600억 원을 달성했다.
 
우선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로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되어 실적이 증가했다. 매출은 24조7700억 원, 영업이익은 13조6500억 원을 기록해 DS부문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중 메모리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모바일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 D램은 10나노급 제품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낸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4분기 전망에 대해 “D램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며, 낸드는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64단 3D 낸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메모리 시장에 대해선 “계절적 비수기로 1분기 업황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 수요 증가세로 인해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템LSI 사업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에 따라 이미지센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 DDI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특히 이미지센서의 경우, 멀티플 카메라와 고화소 센서의 채용이 확대돼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3분기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 수요의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 또한 EUV(극자외선)를 최초 적용한 7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10조9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OLED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패널 판매량이 확대됐다. 4분기에도 패널 수요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CD 부문은 3분기 초대형·UHD 등 고부가 TV 패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내년에는 업계의 생산량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퀀텀닷·8K·초대형 TV용 패널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 ⓒ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 32.5% 하락…시장 정체 타격
 
모바일과 IT사업을 이끄는 IM(IT·Mobile)부문은 3분기 매출 24조9100억 원, 영업이익 2조22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7조6900억 원)보다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3조2900억 원) 32.5%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는 하반기 전략모델 ‘갤럭시 노트9’이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지만 중저가 라인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중국업체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실적 반등을 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4분기 전망에 대해 “‘갤럭시 A7·A9’을 포함한 중저가 라인업 강화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성장할 전망이지만 고사양화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과 5G를 적용한 모델을 적기에 선보여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빅스비를 중심으로 AI와 IoT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CE부문 영업이익 56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7.2%↑
 
가전사업을 주도하는 CE(소비자가전)부문은 3분기 매출 10조1800억 원, 영업이익 56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2% 늘었다.
 
특히 TV 사업에서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2배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중남미와 중동 등 성장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회사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 TV와 대형 건조기,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사업도 지속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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