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터뷰] KB소호창업지원센터 창업아이템부터 자금관리까지 '맞춤 컨설팅'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10-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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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문진기 창업전문위원

국민은행, 2016년 은행권 처음으로 컨설팅센터 서울 4개소 개설 후 전국 10곳으로 확대
 
사업아이템 찾는 것부터 창업까지, 창업 후 사업자 고민까지 해결하는 마법사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최근 몇 년간 경제를 덮치고 있는 ‘고용 한파’에 ‘창업’이 부상했다. 취업이 안 되는 청년도, 100세 시대에 정년을 앞둔 60대 직장인도 ‘창업’을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일자리가 없으니 소자본이라도 있다면 일단 ‘창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쉽게 들어간 만큼 줄폐업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여러 조사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5년 이내 폐업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5년차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27.5%에 불과하다.
 
이러한 실제 자영업자의 현실에서 국민은행이 팔을 걷었다.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B소호 컨설팅센터’를 통해서다.
 
KB소호 컨설팅센터는 2016년 은행권 처음으로 서울에서 4개소에 개설된 이후 2017년 5곳, 올해 지방 5곳까지 확대돼 전국 10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각 센터에 1명의 센터장이 예비창업자와 경영상 애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장들은 은행원 출신으로 구성되며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문진기 창업전문위원이 센터장들 대상 코칭을 진행하며 전반적인 창업 컨설팅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B 소호 컨설팅센터 사당점’을 방문해 문 위원과 은행이 예비창업자와 자영업자를 위해 실제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등을 인터뷰했다.
 
문 위원은 “사업아이템조차 없이 퇴직과 취업에 떠밀려 창업을 하려는 고객들이 있다”며 “적성에 맞지 않는 창업으로 폐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간이 들더라도 적성 아이템을 찾는 것부터 도와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국민은행 소호컨설팅센터는 고객마다 다르지만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고객이라도 신용보증기금과 협업해 일정 기간 ‘현장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해 꼼꼼히 예비창업을 준비한 후 뛰어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A. 2016년 KB국민은행이 ‘KB소호컨설팅센터’를 개점하게 되면서 창업 컨설팅 전문위원으로 함께 일하게 됐다. 그 전에는 기관에서 창업지원 사업과 컨설팅을 담당했다.
 
Q. KB소호컨설팅센터가 예비창업자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A. 센터를 찾는 사람 중에는 창업아이템조차 없이 막연히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다. 적성에 맞는 사업아이템을 찾는 것이 우선인데 몇 주간 사업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과제를 내주고 적성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아이템을 찾으면 점포 입지 및 상권분석, 창업절차 및 인허가 사항, 각종 금융상담, 자금관리 및 절세방안 등 창업에 필요한 전반에 대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Q. 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컨설팅의 장점이라 하면.
 
A. 창업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문제’ 해결에 도움이 클 것으로 많이들 생각하지만 실제로 방문하는 고객들 중 중저신용자들도 있다. 대출이 막히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에서 운영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책자금 등 지원받을 수 있는 모든 금융 상품 등을 알아봐 주려고 노력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은행의 전문인력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다. 법률, 세무, 노무 등 업종별 ‘닥터’가 있어 분야별 명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컨설팅을 보완해주는 것이다. 해당 비용은 KB국민은행이 부담한다.
 
Q. 창업이 부상하고 있는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A. 보통 인터넷으로 창업 검색을 많이 하는데 창업 전문 대행 업체 등도 있다.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것인데 일부 악덕 대행 업체는 창업까지 고비용을 받을 뿐 아니라 창업 후에는 모른 척하는 업체들이 있어 폐업이 늘어나는 이유에도 한몫하는 것이다.
 
우리는 창업 후 폐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꾸준히 같이 점검하고 도와준다.
 
Q. 기억에 남는 실제 창업 사례가 있다면.
 
A. 작년 20대 후반 여성분이 오셔서 카페 창업을 준비중이라고 하셨다. 바리스타 학원만 다니고 있었고 모아둔 자금은 2000만원이었다. 우선 적성 아이템이 있었기 때문에 상권 분석, 자금 마련 등은 3개월 만에 끝냈다. 구로구 오피스텔 상권에 들어섰다.
 
위치가 지하에 있어 장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때 도움을 요청하셔서 신용보증기금 통해 SNS팀을 파견해 무료로 홍보에 도움을 드렸다. 이후 매출도 오르고 최근에는 가맹사업 준비중인데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있다.
 
Q. 창업에 대해 조언하자면.
 
A. 10곳에서 상담한 건수는 약 1300건인데 예비창업자 비율이 75%로 대부분이다. 그리고 예비창업자의 75%는 음식업을 준비한다. 20%는 서비스·도소매, 5%는 IT/제조업이다. 상담 후 실제 창업까지 이어지는 데에는 많은 고객들이 포기한다. 겉으로는 쉽게 봤지만 안으로는 복잡한 단계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준비기간이 길어지면 포기한다. 따라서 포기하지 않으려면 열정이 필요하다. 어렵고 난관이 많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열정이 필수적이다. 기간을 줄일려면 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그려놓고 어느 정도 자금을 마련해두고 방문하면 더 빠르고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
 
Q. 앞으로 국민은행 소호컨설팅센터의 역할.
 
A. 지방센터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센터장 1명이 전담하고 있는데 센터 인원도 증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개인 고객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큰 창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계속 전폭적인 창업 컨설팅 활동을 펼칠 것이다.

[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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