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개그맨 이홍렬, 64세에 반려동물 유튜버 새출발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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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이홍렬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펫튜브 편에 참석해 제2의 도전을 시작한 계기,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40여년 경력 개그맨 이홍렬, 17일 구글 주최 ‘펫 크리에이터 간담회’ 참석
 
반려묘 ‘풀벌’ 추억하며 새로운 직업·삶 시작하기 위해 유튜버 도전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40여년 차 개그맨 이홍렬(64)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이홍렬은 자신의 채널에서 17년을 함께하다 몇달 전 떠나 보낸 반려묘 ‘풀벌’ 영상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홍렬씨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펫튜브 편’에 참석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채널을 운영하며 달라진점,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5개월 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이 씨는 “방송 출연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 점에서 유튜버는 나에게 새로운 직업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64세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 17일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펫튜브 편에서 이홍렬이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튜브

Q.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A. 캠코더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영상을 찍어왔다. 유튜브는 짤막한 내용안에 내 마음대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어서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모두가 하는 걸 만들고 싶진 않았고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이냐가 문제였다.
 
고민하던 중 반려묘 ‘풀벌’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나에게 할말이 많을 것 같았고 풀벌 1인칭 시점의 영상을 꾸준히 찍어왔다. 풀벌이가 떠난 후 지난 6월부터 풀벌이를 추억하고자 영상 업로드를 시작하게 됐다.
 
‘풀벌’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된 1999년부터 17년을 나와 함께 한 반려묘이다.

Q.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A. 매 영상마다 재미와 감동을 꼭 전하고 싶다. 나는 ‘풀벌’ 영상과 ‘강화아재’라는 이름으로 내 친구들과의 일상 얘기를 동시에 해나가는데 풀벌 영상에서는 감동을, 강화아재 영상에서는 재미를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채널에서 ‘한바탕 웃고 간다’, ‘감동을 받았다’는 댓글이 힘이 된다.
 
채널을 6월 23일부터 시작해 4달도 채 되지 않아서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배워야 하는 단계다. 영상도 예전 캠코더로 촬영했던 것들을 초보용 무료 편집기를 사용해서 편집한다. 앞으로는 유료 편집기를 사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형식보다는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나가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구독자나 댓글이 있나?

 
A. 2000년생 구독자의 댓글이 달린적이 있다.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2000년에 시작했는데 2000년생 구독자가 그 방송을 찾아보고 내 채널에 찾아왔다. 그렇게 구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유튜브가 가진 매력인 것 같다. 온 가족이 즐겨볼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다. 

Q. 펫튜브로 활동하면서 달라진 점은?

 
A. 점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많아진다. 커지는 관심이 동물사랑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싶다. 동물을 바라보는 눈이 어제보다 더 나아질거라 느낀다.
 
Q. 향후 크리에이터로서의 계획과 목표는?
 
A. 내 나이에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이가 들면 방송에서는 하고싶어도 못하는 것이 많다. 또한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많은 추세인데, 내 가족들은 방송출연을 싫어한다. 난들 가족과 함께 벌어먹고 싶지 않겠나?(웃음)
 
그래서 코메디에 정말 목마른데 유튜브에서는 내 마음껏 해볼 수 있어서 좋다. 유튜브를 하며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앞으로 최소 2년동안은 앞만보고 달려나가려는 계획이다.
 
그리고 채널이 잘된다면 ‘개그맨 2000명 시대’이므로 그들을 데리고 영상을 만들고 싶다. 

[송은호 기자 songea92@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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