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미세먼지 잡는 현대차 수소차를 육성해야 할 3가지 이유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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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도심 알마광장에서 가스 업체 '에어 리퀴드'가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를 방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투싼 FCEV'을 운전하고 있는 택시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화제된 현대차의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 모델 ‘투싼 ix35 FCEV’
 
정 부회장이 전기차 대신 수소차 주목하는 이유…한국사회의 ‘친환경차 리더십’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최근 ‘수소연료전지전기차(수소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수소차의 최대 강점은 친환경성에 있다.
  
수소차란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얻어 구동하는 자동차다. 차량 내부 수소탱크에 저장된 압축 수소를 연료전지에 보내 공기 중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나 기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달리 순수한 물만을 배출한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시승하는 등 향후 정책적 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의 수소차 지원 정책이 가시화될 경우  3가지 관점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①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차, 골칫덩이 ‘미세먼지’ 해결 가능=
수소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에 더해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와 반응시킬 산소를 외부 공기로부터 얻는데, 이를 위해 순수한 산소를 필요로 한다.
 
현대차가 올해 출시한 중형 SUV ‘넥쏘’의 경우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초로 유입된 공기는 먼지 및 화학물질을 포집하는 공기필터, 막 가습기(가습막을 통한 건조공기 가습) 표면, 연료전지 스택 내부 미세기공 구조의 기체확산층(공기를 연료전지 셀에 골고루 확산시키는 장치)를 거치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의 99.9%가 제거된다. 이렇게 정화된 공기는 외부로 다시 배출된다.
 
넥쏘가 1시간 운행 시 정화하는 공기의 양은 26.9kg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서울시에서 약 10만 대의 넥쏘가 2시간 주행할 시 성인 35만 5천여 명이 24시간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전기차는 오염원인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차는 전기차에서 한 걸음 더 나가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친 환경 자동차라는 기준으로 볼 때, 수소차가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②‘퍼스트 무버’ 현대차의 '기업가 정신' 성과 거둬야=
수소차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완전히 다른 연료 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그러나 수소차 산업의 ‘퍼스트 무버’인 현대차는 여러 규제에 가로막혀 일본, 중국 등의 ‘패스트 팔로워’에 따라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한 현대차의 '혁신성'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은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질적인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사회에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면에 현대차가 퍼스트무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프라 지원정책 등이 미비해 수소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다면 혁신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자동차 산업은 국내 제조업 고용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인 만큼, 일자리 측면에서도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1998년에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독자 기술화하였으며,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 모델 ‘투싼 ix35 FCEV’을 개발해 2016년부터 프랑스 택시 스타트업 ‘STEP’과 함께 공급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깜짝 일정으로 탑승한 수소차가 바로 이 차다.
 
수소충전소를 지표로 삼으면,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10곳이다. 반면 일본은 현재 100여 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2020년까지 100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가격 및 성능 비교 [자료=삼정 KMPG]

③미래차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 ‘수소차’로 선점해야= 삼정 KMPG가 발간한 ‘2018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는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 1위로 수소차를 꼽았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수소차와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지만, 충전시간·최대주행거리·최고속도 등의 성능 면에서는 수소차가 전기차를 훨씬 앞선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시간이 급속 충전은 2~30분, 저속 충전은 최대 4시간까지 걸리며 한번 충전으로 2~300km를 갈 수 있다. 반면 수소차는 3~5분의 충전으로 4~700km 이상을 갈 수 있다. 또한 수소차는 직접에너지를 생산해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의 역할도 할 수 있으며, 10만대가 보급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 분량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속도의 경우에도 전기차는 평균 140km 수준이며, 수소차는 160~78km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 산업 지원은 현대차라는 개별 기업을 넘어서 미래자동차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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