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옥경석 대표 등 한화 사장단 인사 화두는 김승연의 '도전'과 '수평적 문화'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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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내정된(왼쪽부터) 옥경석 화약·방산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여승주 한화생명 각자대표 내정자, 한화케미칼 사업총괄 이구영 부사장.  ⓒ 한화

 
한화 ‘경영관리 혁신 전문가’ 옥경석 사장, 화약·방산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

김승연 회장, '도전 정신'과 '수평적 문화'를 혁신의 2가지 화두로 제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한화가 4개 사업 부문 각자 대표체제에서 3개 사업 부문으로 재편되면서 1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단행에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혁신 의지’가 강하게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혁신의 화두를 제시했다. 이번 인사도 그 화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M&A(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한화는 '도전 정신'과 다양한 구성원과의 '수평적 문화'를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이 양대 정신은 혁신의 원동력이고 이질적인 산업간의 융복합이 핵심인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여전히 화두라는 것이다. 즉 과감한 M&A의 역사에 담긴 한화의 혁신전략이 4차 산업혁명에도 유효하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이는 사장단 인사의 배경이자 방향이라는 게 관련 시장의 해석이다. 

㈜한화는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사업 유사성이 높은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통합 운영한다. 통합 대표이사는 현재 화약 부문 대표인 옥경석 사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한화의 사업 부문은 화약, 방산, 기계, 무역 4개 부문에서 화약·방산, 기계, 무역 3개 부문으로 재편된다.
 
특히 옥경석 사장은 김승연 회장의 혁신과 수평적 조직문화 개혁 의지를 잘 나타내는 인물이다. 옥 사장은 지난 2016년 ‘경영관리 혁신 전문가’로 한화에 영입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혁신 전문가’로 한화로 영입된 지 2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옥 사장은 한화로 영입된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10월 ㈜한화 화약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여승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한화그룹의 M&A 등 주도했던 전략기획통 
 
또한, 한화생명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있는 여승주 사장을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차남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여승주 사장은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한화그룹의 M&A와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는 전략기획통이다.
 
옥경석‧여승주 대표이사 내정자는 각기 차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이구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와 함께 사업총괄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한화케미칼을 거쳐 한화큐셀 중국, 독일, 미국법인 영업총괄 임원을 지냈다. 사업전략과 글로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케미칼의 글로벌 전략 강화 및 화학 에너지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한화 사장단 인사 단행은 김승연 회장이 강조해온 '혁신'과 '수평적 조직문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뉴스투데이 DB

김승연 회장의 도전적인 ‘혁신’과 ‘수평적 기업문화’는 66년 한화의 원동력이기도
 
김승연 회장은 성공적인 M&A로 ㈜한화를 확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화는 1952년 조선화약공판으로 시작했으며, 김승연 회장은 1981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 골든벨상사(주)(무역부문), 1996년 덕산토건(주)(건설부문), 한화정보통신(주)(정보통신부문), 한화기계(주)(기계부문) 등을 흡수합병하고, 2007년 센텍(주), 2014년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을 인수하면서 한화그룹을 키웠다.
 
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M&A으로 성장한 한화는 '도전 정신'과 다양한 구성원과의 '수평적 문화'를 만들어냈다. 지난 66년간 한화를 성장시킨 이 양대 정신은 혁신의 원동력과 이질적인 사업 간 융복합의 핵심이 됐다. 김 회장의 이러한 경영철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이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66주년 창립 기념사를 통해 혁신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은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는 말을 요즘 더욱 절감한다”라며 “혁신은 동질성이 아닌 '다양성의 문화'로부터 비롯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4차산업혁명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각을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나와 다른 생각, 이질적인 경험으로부터 창의적인 에너지가 분출되고 진정한 혁신이 시작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6년 전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모험과 시도를 주저했다면 오늘의 한화는 없었을 것"이라고 도전정신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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