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국내시장 겨냥해 초강력 ‘공격 경영’ 시동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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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내 HEETS(히츠) 제조 및 포장 공정으로, 구성품을 합쳐 히츠를 제조하고 있다. 양산공장은 전 공정이 최신식 장비로 설계됐으며, 한국필립모리스 공장 관계자는 제약회사 수준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갖춘 설비라고 소개했다. 히츠 생산 공정 과정은 비공개로,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 아태지역 최초로 양산공장서 생산...10월 시판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낙관한 듯

11일 양산공장서 기자 간담회 진행하고 최신 설비 소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담배 제품 ‘히츠’의 국내 생산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11일 한국필립모리스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양산공장에서 ‘히츠’ 제조 공정을 살펴보는 미디어 투어와 양산공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현재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히츠’는 올해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 점유율 8.1%를 기록하고 있다. 신상품이 전체 시장점유율의 1%도 차지하기 어려운 담배 시장에서 이례적인 기록이다.
 
지금까지 유럽 공장에서 수입되어 온 ‘히츠’를 국내 생산함으로써,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말보로, 팔리아멘트 등 한국필립모리스의 일반담배를 생산하던 양산공장은 지난해 12월 ‘히츠’의 국내 생산 계획에 맞춰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듀얼 팩토리로 증축됐다. 
 

▲ 히츠 제조 및 포장 공정. 기자가 해당 공정에 들어 갈 때 여러 단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작업화와 하얀색 가운을 입고, 반지, 목걸이, 귀걸이, 손목시계 등 실수로 제품 공정에 들어갈 수 있는 액세서리는 모두 제거한 채 들어갔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기성품과 섞일 수있는 가능성을 염두해 흡연자들이 소지한 담배도 들고 들어갈 수 없었다. ⓒ 한국필립모리스

지금까지 국내에 판매된 ‘히츠’는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스, 루마니아,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수입돼 들어왔다. 이제 ‘히츠’가 생산되는 국가는 대한민국까지 총 6개국으로 늘어났다. 양산공장은 아태 지역 최초로 히츠를 생산하게 됐다. 6개 공장에서의 만들어지는 연간 히츠 생산량은 900억~1000억 개비 사이다. 공장당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둘러싼 식약처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면 매출 급증할 듯
 
현재 ‘히츠’ 국내 생산으로 사활을 건 한국필립모리스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사세 확장 성공 여부는 식약처와의 소송에 걸려있다.
 
지난 1일 필립모리스는 서울행정법원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을 제기한 식약처를 상대로 분석 결과의 세부 내용을 요구하는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월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양은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함유된 타르 양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필립모리스가 식약처의 분석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전무가 11일 오전 경남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산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투데이

이날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전무는 ”식약처와의 세부 내용 공개 이전에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소비자 혼란을 일으킨 식약처 발표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라며 ”정부를 상대로 맞서는 건 어느 기업에게나 부담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저희의 희망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식약처와의 소송에서 승리해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다면,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한국필립모리스는 급격한 수요에 맞출 수 있는 양산공장을 든든한 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유럽공장이 아닌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인상된 궐련형 전자담배 관세 인상 영향에서 벗어나 소비자가를 인상하지 않게 됐다. 


국내 세금 두 배 오르자 '히츠' 국내생산 결정해 가격경쟁력 확보
 
김병철 전무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세금이 두 배쯤 오르면서 원가 상승 압박이 있었다”라며 “‘히츠’를 수입하지 않고 양산공장에서 생산해 관세와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양산공장에서 만들어진 ‘피츠’는 오는 10월 말부터 국내에 유통되며, 향후 수출도 계획 중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의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하고, 직원 340명을 추가 채용했다. 현재 증축을 계속 진행 중이며, 향후 국내 투자 및 채용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양산공장 총 직원 수는 700명이다.
 
[강이슬 기자 2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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