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서정진의 셀트리온, 내부거래 비중이 재계 1위인 까닭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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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 ⓒ연합뉴스

셀트리온, 공정위 발표서 내부거래 비중 1위 기업으로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 현황에서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동시에 셀트리온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이번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발표한 ‘2018 공시대상 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내부거래 비중이 43.4%로 확인됐다. 2018년 5월 기준 총자산 5억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가장 큰 비율이다. 중흥건설(27.4%), SK(26.8%)가 셀트리온의 뒤를 이었다. 


공정위 기본입장, "총수 2세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많아져" 

공정거래위 관계자, "셀트리온의 경우,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분리 탓"

공정거래위의 분석에 따르면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은 높아졌다. 내부거래가 총수자녀의 경영세습에 도구가 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내부거래가 많다고 해서 가족경영, 일감 몰아주기 등의 행위가 나타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금감원 공시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로는 개별 기업의 구체적 내부거래사항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어 “공정위가 분석할 때 셀트리온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이유는 생산과 판매 분리로 보고 있다”며 “예를 들어 셀트리온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하고, 다시 재판매하는 구조에서 내부거래가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자수성가한 서정진 회장의 평소 철학과 괴리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현황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서정진 회장의 자녀가 계열사의 대표를 맡는 등 경영세습 논란이 일고 있다.

친인척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받는 상태다. 자수성가형 기업가로서 기존 대기업과 다른 행보를 걷겠다는 서정진 회장과의 철학과는 거리가 먼 행보다.


[김연주 기자 rkyj77@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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