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심사받는 조용병, 신한은행 채용비리 공모 및 최종결정 여부가 쟁점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0 10:39
367 views
N
▲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3월~2017년 3월 신한은행장 재임 당시 부정 채용 혐의

조용병 회장, 10일 법원 출석하면서 '묵묵부답'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동부지법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합격자 발표에 관한 최종 결재권자였고, 앞서 구속기소 된 전직 인사부장들과 공모해 특혜채용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법원이 이 같은 검찰의 기소내용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영장심사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전 인사부장 김모씨와 이모씨를 2013∼2016년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하며 공소장에 90여 명의 지원자가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는 ‘특이자 명단’으로, 부서장 이상의 임직원 자녀들이 지원한 경우 ‘부서장 명단’으로 관리했다.
 
서류 전형과정에서도 나이가 기준보다 많거나 학교별 등급에 따라 책정한 학점 기준을 넘지 못할 경우 탈락시키기도 했다.
 
또 남녀 합격 비율을 인위적으로 3:1로 맞추기 위해 면접점수를 임의 조작해 남성 지원자를 추가 합격시킨 사실도 확인됐다.
 
영장 발부 여부 결정은 10일 밤 또는 11일 새벽 예상
 
주요 금융지주사 CEO 중 처음으로 채용비리로 첫 구속영장 발부?
 
영장 발부 여부는 심사가 끝난 10일 오후나 이튿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회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 3일과 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두 차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한금융지주 경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채용 비리 혐의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조 회장이 처음이다.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것은 다른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달리 그가 당시 은행장으로서 직접 채용에 관련돼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