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응법] ④ 진화하는 미세먼지 차단 기술, 신소재로 먼지 잡기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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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방진망을 아파트 발코니 창에 적용한 모습 ⓒ뉴스투데이

집 안 리모델링 시 미세먼지 차단 자재 선호 추세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바닥재나 벽지, 창호 등 내부 리모델링 수요가 늘고 있다. 도배·장판만 바꿨던 예전과 달리 층간 소음 저감 바닥재나 겨울철 추위를 대비해 고효율 창호를 설치하는 등 기능성 자재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불어닥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자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는 공기청정기에 더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방진망도 필수 아이템으로 준비하는 분위기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동과 장년층, 임산부 등 저소득층에게 미세먼지 방충망을 지원하고 있다.

건자재 업계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필터형으로 기존 창호에 끼우거나 방충망에 필름 형태로 붙이는 방식이다. 이들 제품은 방충망의 구멍의 크기를 줄여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하지만 위해도가 높은 물질이 함유된 향균필터가 적용돼 환경부가 회수조치에 나서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나노화이바 등 신소재 장착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 효과 높아

한화L&C 브리웰, 창문 열지 않고도 공기정화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기술이 적용된 창호도 출시됐다. 한화L&C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유해먼지 저감 방충망인 ‘먼지잼’과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는 창호 일체형 환기창인 Brewel(브리웰)를 내놨다.

먼지를 잠재우다는 의미의 먼지잼은 망 사이에 수많은 나노화이버를 부착해 미세먼지 포집률을 높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방진방충망이다. 창문을 닫지 않아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약 86% 가까이 차단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먼지잼의 핵심 기술요소라 할 수 있는 방진망의 소재는 신소재 전문 벤처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망 사이에 부착된 특수 나노 섬유는 물리적 포집과 정전기적 포집이 결합된 이중포집효과로 차단 성능을 배가시켰다. 물청소에도 나노섬유가 파괴되지 않는 내구성도 갖췄다.



▲ 일반 방충망(좌)과 나노화이버 기술을 사용한 방진망의 현미경 100배율 확대 사진(우) ⓒ뉴스투데이

미세먼지 정도에 따라 방진면적 조절도 가능하다. 먼지잼은 개폐방식에 따라 크게 ‘Roll& Roll(롤앤롤)’과 ‘Fix&Roll(픽스앤롤)’ 두 종류로 나뉘는데 롤앤롤은 한 면에는 일반 방충망이, 또 다른 한 면에는 방진 방충망이 연결된 형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열고 닫을 수 있다.

픽스앤롤은 말 그대로 고정된 방범 방충망에 방진망충망이 이중으로 설치된 구조다. 평소에는 방범 방충망을 사용하다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방진방충망을 한 번 더 닫아 유해물질의 유입을 차단한다.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미세먼지가 아래로 뭉쳐 떨어져 세척도 용이하다.

방진망을 닫을 시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 효과도 볼 수 있다. 한화L&C는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서울 경희중학교에 먼지잼 144세트를 기증했다.



▲ 자연환기키트(사진 상단)가 장착된 창호 ⓒ한화L&C

이와 함께 창문 상단부에 환기키트(kit)가 설치돼 창문을 열지 않고도 집 안으로 유입되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환기창도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한화L&C의 브리웰은 창호 상단에 자연환기키트를 장착된 자연환기 시스템 창호다.

실내·외 공기 압력차를 이용한 기술을 적용햏으며, 환기가 필요할 경우 창틀에 장착된 자동스위치를 눌러 개폐하면 된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실내·외 공기질을 점검할 수 있다. 먼지잼과 브리웰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효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더 커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실내 공간에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시설 위주로 설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이가 있는 가정집에서 실내 환기를 위해 방진망 설치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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