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배 합격 7계명]⑧ 박정원 회장이 면접 보는 ㈜두산, 직무에 대한 고민과 열정이 화두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9-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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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두산 채용 홈페이지]

뉴스투데이가 취준생들에게 취업성공전략을 조언하는 ‘직장선배 합격 7계명’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연재해 취준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직장선배 취업팁’과 ‘인사팀 합격 10계명’의 후속기획입니다. 취준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전하는 취업성공전략을 7개 핵심전략으로 추려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두산, 직무이해·자기계발·열정 3박자 갖춘 인재 선호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두산 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두산은 △전자 △산업차량 △모트롤 △연료전지 △유통(두타몰) △정보통신 등 다양한 자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만큼 정기 신입사원 채용 시 모집하는 직무 분야도 다양하다.
 
㈜두산 관리본부 채용담당 주형윤 팀장은 입사를 위한 준비사항 3가지로 “첫째로 회사와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 둘째로 꾸준한 자기계발, 셋째로 적극적인 자세와 열정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재 선발기준으로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을 계속하며 성장해나가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입사 전형은 서류전형, DCAT, 1차 면접 그리고 최종 면접 총 4단계로 진행된다. 두산 인사팀과 입사 선배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부터 인·적성검사, 면접에 이르기까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취업준비 팁을 기억해두자.
 
 
①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자소서 써야
  
두산의 자기소개서는 짧고 간단하기로 유명하다. 나를 적극적으로 어필한답시고 불필요한 이야기나 자랑거리로 중언부언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두산 인사팀에서도 “자기소개서 문항의 취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묻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핵심만 간추려야 한다.
 
이에 대해 두산의 한 재직자는 “두산의 자소서가 짧은 분량인 이유는 회사가 듣고 싶은 대답이 명확하다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의 자세”라고 조언했다. 자소서에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철저히 회사를 ‘주체’로 두고 지원 회사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원 직무에 내가 가장 적합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피력해야 한다. 
 
 
② 직무 관련성, ‘스펙’보단 ‘가치관’을 드러내자
 
두산은 직무 중심 채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려한 스펙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신입 공채의 경우 대부분 경력이나 전문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회사도 알기 때문. 두산 인사팀은 오히려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가치관과 고민, 그리고 사소한 경험담 속에서 지원자가 느낀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인사팀은 “의외로 지원한 직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간단한 현황조차 모르는 지원자들이 많다. 주변 선배들을 통해 업무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접해보고, 경험담에 비추어 그 직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스스로 답을 내리는 시간을 가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직무 선택이 막막하다면 자기 자신이 살아오면서 해왔던 일 중에 재밌었던 일들을 떠올려보고 그 일들이 과연 회사의 어느 부서와 비슷할까에 대해 생각해보자. 대게 활동적인 사람들은 영업이나 생산, 약간 비활동적인 사람들은 연구개발이나 전략 부문이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③ 어학점수보단 실전회화…글로벌 인재임을 어필
 
두산 채용에서 어학 능력은 입사 지원 기준만 충족하면 큰 문제가 없다. 현재 두산은 공인영어성적 기준으로 인문계열과 이공계열을 나눠 토익스피킹에서 각각 130점과 110점 이상, 혹은 오픽(OPIc)에서 각각 IM과 IL 이상 등급을 원하고 있다.
 
다만 두산이 주로 ‘말하기’ 점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실질적인 외국어 회화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는 것이 좋다는 게 인사팀의 전언이다. 두산이 해외 시장에서 상당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전영어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영어 성적은 기준치만 만족하고 대신 기본적인 회화능력을 면접 과정에서 어필하는 것이 더 낫다.
 
 
④ DCAT은 시간 배분이 관건, ‘솔직함’으로 승부
 
두산의 인·적성시험인 DCAT는 적성평가의 경우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거나 관련 문제집을 구매해 출제 유형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문항 수에 비해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 오히려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다음 문제로 넘어가라는 게 응시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또 DCAT은 매년 시험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유형을 풀어봐야 한다.
 
인성평가는 ‘솔직함’으로 밀고 나가자. 그럴듯한 답변만 하게 되면 오히려 응답 신뢰도가 떨어져서 불합격이 될 수 있다. 인사팀은 이미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적성검사인 DBS를 통해 지원자의 사고관과 방향성을 어느 정도 파악해뒀다. 어설프게 꾸민 답변은 후에 면접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⑤ SI면접, 자신의 경험담을 여러 각도에서 풀어보자
 
‘SI’와 ‘DICE’ 면접 2가지로 진행되는 두산의 면접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먼저 SI 면접은 50분~1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자소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판단한다. 특히 지원자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인데, 처음에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지원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후속 질문이 이어진다.
 
따라서 지원자는 자신이 가진 장단점과 경험들을 쭉 나열해보고, 후속 질문까지 예상해 여러 각도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직무와 관련한 인턴 경험에 대한 질문에 대비할 때, 그 경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문제를 해결한 자신만의 방식,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배우고 익혔는지 등 다채로운 질문들을 설정해 답변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⑥ DICE 면접, 정해진 답 찾기보단 ‘논리’에 집중
 
DISE 면접은 지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전형이다. 실제 비즈니스 사례에 대한 지원자의 논리와 전략적 사고능력을 본다. 마찬가지로 1시간 이내로 진행되는데, 주어진 자료를 50분가량 분석하고 10분가량 발표 시간을 갖는다.
 
입사자들이 DISE 면접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단편적인 정보를 찾아 대비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략적인 사고의 틀을 갖추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얼마나 논리적이냐이다. 한 방향에 치우치지 말고 여러 답안 중 자신이 가장 확실하게 근거를 댈 수 있는 답안에 집중하자.
 
문제 분석 시간 후 발표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를 다시 한번 정리하자. 또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담을 필요는 없다. 발표 시간 후 질의응답도 이어지기 때문. 미처 하지 못했지만 언급하면 좋을 내용들은 따로 기억해뒀다가,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설명을 보완하면 된다.
 
 
⑦ 최종 면접, 채용담당자의 사전 ‘꿀팁’ 숙지하고 자신감 무장하기
 
마지막 면접은 두산 그룹의 박정원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앞서 면접들이 지원자의 경험과 가치관, 직무 능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최종 면접은 ‘두산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시간이다.
 
입사자들에 따르면 최종 면접 전에 채용담당자가 지원자에게 이 면접과 관련한 유용한 팁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준비해야 할 것은 자신감과 의지다. 특히 최고경영진을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괜한 긴장을 느끼지 않도록 평소에 시뮬레이션을 자주 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감이 곧 설득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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