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98)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밀려 잊혀져가는 종이신문을 찾는 사람들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9-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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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에 대한 수요는 없지만 신문지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일러스트야

신문지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온라인 판매로까지 이어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몇 해 전부터 스마트폰의 보급과 동시에 빠르게 자취를 감추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종이신문이다. 기존 신문이 담당하던 역할을 스마트폰이 거의 완벽하게 대체함에 따라 젊은 세대들은 실물 신문을 만져보는 일조차 흔치 않은 세상이 되어버렸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는 모습은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신문이 아닌 신문지 자체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재활용 폐품으로만 취급되는 날짜 지난 신문지를 온라인마켓을 통해서 일부러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확인하고자 직접 일본 아마존에 접속해서 신문지를 검색했을 때 제일 먼저 뜨는 것은 인쇄 전의 재생신문지. 가격은 10kg에 우리 돈 2만 5000원 정도로 여기에 배송료를 더하면 가까운 지역이 아닌 이상 3만원을 넘게 된다. 일본 내 신문구독료가 한 달에 4만 원 정도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비싸다고 할 수 있다.

무겁고 짐만 되는 신문지를 몇 만원씩 지불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실제 구매자의 상품평가는 5점 만점에 4.8점. 게다가 구입을 만족한다는 후기도 수십 건에 이르는 등 의외의 모습이었다.

그 외에도 인쇄는 되었지만 배달되지 않은 새 신문지는 10kg에 2만원, 폐신문지는 10kg에 1만 원 정도에 판매되는 등 신문지 판매가 상당히 성업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일본 네티즌들도 생각지 못한 신문지의 존재감이 새삼 화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신문을 읽지 않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신문지가 필요한 순간이 문득 찾아오는 때가 있다.

일본 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일부러 신문지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주로 애완동물 사육이나 청소, 물건포장을 위한 완충재 등인데 올해는 재난상황에서 신문지가 유용하다는 것이 새삼 알려지며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 여름동안 일본 전역에 태풍과 지진피해가 발생한 뒤로 온라인에서 폐신문을 판매하는 업자가 더욱 늘어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폐신문지의 값어치에 대한 논쟁부터 이제는 저물어버린 신문의 시대를 아쉬워하는 의견 등이 섞이며 쇠락해가는 신문이 새삼 화젯거리가 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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