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원금의 2배 보상으로 인생역전한 마운트곡스 해킹피해자들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8-09-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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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카펠레스 전 마운트곡스 CEO. 체중이 크게 줄어 몰라보게 달라졌다. Ⓒ뉴스투데이DB

해킹후 강제로 4년여를 기다렸더니 황금이 되어 돌아온 비트코인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지난 2014년 최악의 해킹피해를 입었던 일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 피해자들은 4년여의 피말리는 기다림 끝에 잃어버린 원금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쿄지방법원이 해킹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절차를 개시해 이들에게 총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BCH)를 지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시 해킹피해액이 4800억원(당시 비트코인 시세 기준)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원금보다 2배 이상 많은 보상을 받는 셈이다.

19일 CCN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피해자들은 오는 22일까지 거래소에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마운트곡스의 법정 대리인인 고바야시 노부야키 변호사는 “예비청구인은 22일까지 관련 증거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해야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피해자들에게 보상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은 마운트곡스에 대한 청산절차가 회생절차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청산절차와 회생절차는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일본 관련법에 따르면 청산절차는 마운트곡스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시장에 무조건 매각하고 피해액을 변제한뒤 남은 돈은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

문제는 청산절차시 피해액을 해킹 당시의 시세로 계산한다는 것이다. 해킹 당시 시세는 400달러선으로 지금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

피해액을 변제하고 남은 금액은 마운트곡스 대주주이자 CEO였던 프랑스인 마크 카펠라스에게 돌아가는데 변제 후 남는 금액이 5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돼 큰 논란이 됐다. 카펠라스 자신은 해킹사건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횡령등의 혐의가 인정돼 구속수감됐다가 최근 풀려났다.

반면 회생절차는 남은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19일 현재 6300달러 정도임을 고려하면 청산이냐 회생이냐에 따라 피해자에게 돌아갈 배상액의 금액차이는 15배 이상이 된다.

다만 피해자가 실제 비트코인을 손에 쥐기 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입증하는 증거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이렇게 제출된 서류가 검증과정을 거쳐 법원에 넘겨지는 것은 내년 2월14일까지다.

이후 법원은 피해규모에 관한 사실관계 하나하나를 따져야 하기 때문에 실제 보상절차를 통해 비트코인이 피해자들 손에 쥐어지는 것은 빨라야 내년 4월, 늦어지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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