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하게 떨어지는 가상화폐...ICO에 발목잡힌 이더리움 자유낙하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8-09-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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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이 12일 오전 한때 180달러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가총액 일주일 새 20% 이상 빠져 1910억달러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끝모를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악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가총액 2000억달러 선도 방어에 실패했다. 특히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낙폭을 키워 18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12일 전세계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1910억달러로 7일 전 2400억달러에 비해 20.4%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그나마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지만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은 낙폭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더리움은 악몽같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현재 182달러로 24시간 전에 비해 7.34% 하락했다. 7일전에 비해 37.2% 하락했고 한 달전에 비하면 43.1% 급락했다.

올해초만 해도 이더리움은 130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그때와 비교하면 86%나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이 이 기간 52.9%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더 깊고 크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코인 중 하나다. 지난해초 이더리움은 8달러 선에서 시작해 지난해 말 한때 75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지난해 연간수익률이 1318%였던데 비해 이더리움은 이보다 훨씬 높은 9162%에 달했다.

투자업체 빗불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쿠알은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공개(ICO) 매니아들이 이더리움 가격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ICO 과정에서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된 일부 고래(가상화폐시장 큰손)들이 보유중인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다팔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가상화폐 전문사이트 CCN 역시 11일 보도에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을 말하는 이른바 ERC20토큰(Ethereum Request for Comments 20)들이 가격하락의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이오스, 오미세고, 바이낸스 등이 대표적인 ERC20 토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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